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출연, 김한결 감독의
코미디영화 <파일럿>을 봤다.
오는 7월 31일 개봉일이지만
이번 주말에 무대인사 상영을 해서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영화관을 찾게 됐다.
무대인사
영화관 무대인사는
아주 오랜만에 보게 되어
살짝 들뜬 마음을 장착하고
자리에 앉았다.
뒤편 자리라 비록 출연배우들을
가까이서 보지는 못하지만
실물영접한다는데 의의를 뒀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배우가
무대에 나타났다!
조정석 배우를 실물로 보는 건
그의 무명시절,
어느 연극무대에서 본 이래
몇십 년(?)만이었다.
여전히 잘생겼고 반가웠다.
'술도녀'로 친근감드는 한선화 배우도
화면이랑 똑같이 예뻤고
신승호 배우는 목소리로 압살 하신다.
이주명 배우는 처음 뵙는데
뭔가 매력적이시다.
암튼 출연배우들을
직관할수있다는게
무대인사 시사회의 즐거움인듯하다.
줄거리
뛰어난 비행실력을 지닌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는 순간의 실수로 직장에서 해고되고 이혼통보까지 받게 된다. 다른 항공사에 문을 두드려보지만 블랙리스트에 오른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고심 끝에 그는 여동생 한정미의 신분을 빌리고 여성으로 거듭나며 마침내 재취업에 성공한다. 과연 그녀의 파일럿 인생은 순항할 수 있을까...
간단 후기
△ 남자의 변신은 무죄?
뷰티 유튜버인 여동생의 힘을 빌려
여성으로 완벽변신하는
조정석의 모습이 관전포인트.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이미 여장엔
익숙한 그라지만 웬만한 여자보다
더 이쁨.
냉탕과 온탕을 오가듯
시시때때로 남과 여로 둔갑하다가
삑사리 나는 게 웃겼다.
△ 한선화는 술도녀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온 듯도 하지만
그게 또 그녀에게 참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 반박불가.
△ 이주명은 이번 작품이 상업영화
첫 출연작이라고 한다.
쿨하고 당찬 파일럿 모습이 잘 어울리면서
조정석과의 아슬아슬한 러브라인 아니
언니라인? 워맨스?! 를 보여준다.
여장남자영화의 백미는
들킬 듯 말 듯
이 아니겠는가.
△ 신승호는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말년병장 황장수역으로 나와
아주 인상 깊게 봤던 배우였다.
항공사내 여직원들의
기피대상 요주의 인물로 나오는데
여자 조정석 한정미가
그런 그를 은근히 돌려가며 멕인다.
조정석과 신승호의 티키타카가
재밌었다.
△ 영화 <파일럿>의 씬스틸러는
조정석의 엄마로 나온 오민애였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의 찐팬으로 나와
코믹함을 대방출해주신다.
△ 이 작품이 코미디영화라 해서
단순히 재미만을 좇지는 않는다.
성차별, 성희롱 등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엿볼 수 있다.
△ 솔직히 빵빵 터지지는 않았지만
조정석의 파격변신을
보는 유쾌함과
소소한 웃음을 자아내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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