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구 근교의 벚꽃 명소인 경북 김천 연화지엘 다녀왔다.
이곳의 벚꽃이 이쁘기로 유명하고
김천 8경중 하나라고 하니 한번 가줘야겠지.
아직 개화초기라 완전히 만개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많이 피어있어서 올해는 벚꽃놀이를 빨리 즐기고 온 편이다.
아마도 이번 주말(4월 1일)이면 벚꽃이 절정을 이루지싶다.
대구 근교에 가볼만한 벚꽃길_김천 연화지
김천 연화지 초입에 들어서면
<내고향 김산 (구읍)>이라고 새긴 표지석과
마을유래에 관한 안내판이 보인다.
연화지를 찾은 이날,
날씨가 화창해서 꽃구경하기에 딱! 좋았다.
김천 홍보캐릭터 오삼이
연화지 연못 한가운데에 곰돌이 한마리가 앉아있다.
보아하니 가슴에 반달 표시가 있는걸로 봐선
반달곰인듯하다.
알고보니 김천 수도산에 방사된 반달곰을 캐릭터화했다고.
이 친구의 이름은 <오삼이>라고 한다.
오삼이의 뒤태는 대략 이러하다.
사진이 절묘(?)하게 찍혀
오삼이가 벚꽃을 먹고 있다.
반달곰은 잡식성이라더니
벚꽃도 먹는구나~ ㅋㅋㅋ
김천 연화지 포토존
김천 연화지 벚꽃길에는 몇군데 포토존이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건
트로트가수 김호중 벤치다.
그의 고향이 김천은 아닌데
김천에는 <김호중 소리길>이 있다.
그가 김천예술고등학교를 나왔기때문이다.
김천예고는 연화지 근처에 있다.
어느새 그는 <김천의 아들>이 되었다.
<해피투게더 김천> 포토존이다.
프레임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림같은 풍경 하나 뽑을수 있다...있겠지...있을껄...있을까??
벚꽃핀 연화지를 배경으로
수도산 오삼이랑
인증샷도 한컷 찍어보곰~
벚꽃피는 계절에...
<금릉의 하룻밤>이라는 시조문구와
벚꽃이 어우러져 운치있어 보인다.
금릉이란 지명은 조선시대에
김산군을 부르는 별호였다고 한다.
연화지 한가운데에는
하나의 섬처럼 덩그러니 떠있는 나무섬(?)이 있다.
자연발생적인건지 인위적인건지 모르겠으나
웬지 멋지다!
연화지의 벚꽃들을
사진으로만 담기엔 아쉬워서
동영상으로 생동감도 함께 담아봤다.
봉황대
저기 먼발치에 웬 구름다리가 보인다.
봉황대가 있는 곳이다.
저쪽엔 아직 벚꽃이 다 피지않았지만
나뭇가지들의 실루엣만으로도 어딘가 멋스럽다.
정밀묘사화같기도 하고...
봉황대로 가기위해선
이 <조양문>을 통과해야한다.
안으로 들어가 좌우를 살피니
양쪽으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좀더 안으로 걸어들어가자
봉황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기에 앉아 풍류를 즐기는 한량이 되어보고싶다.
연화지 분수쇼
김천 연화지에는
벚꽃, 개나리만 있는게 아니다.
분수쇼도 즐길수있다.
꽃사진만 담으면 심심하니
시시각각으로 다양하게 변하는
분수도 같이 찍으면
풍경이 다채로워진다.
벚꽃피는 계절에...
이 벚나무는 금방이라도
연못에 투신할것만 같다.
아직 꽃이 활짝 피지 않았지만
나중에 만개하면 정말 멋질거같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보고 또 봐도
벚꽃은 질리지가 않는구나.
김천 연화지의 벚꽃이
더욱 아름다운건
개나리가
반사판처럼
뽀샤시하게 받쳐줘서 그런건 아닐까...
화사함의 대명사
벚꽃과 개나리가 만났으니
봄날은 진정 눈부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