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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들104

ok <아불류 시불류: 이외수의 비상법> 에세이 후기 이외수 작가의 에세이인을 읽었다. 제목인 아불류 시불류(我不流 時不流)는'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외수 작가의 촌철살인적 문구는언제나 스쳐 읽게 하지 않는다. 그 짧은 문장을 탄생시키기위해 고민했을 고뇌가 느껴진다. 짧지만 몇번이고 곱씹게 되고, 때로는 풋~하는 웃음을 내뿜게 되는 삶의 유머가 있어서 참 좋다. 그리고, 저자의 책을 읽을때마다잊고 있었던 감성을 되찾는 기분이 든다. 또한,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흐트러졌던 나의 마음을 다잡게도 한다.사랑에 대하여...사랑이 현재진행형일 때는서로가 상대에게 애인으로 존재하게 되지만, 과거완료형일 때는 서로가 상대에게 죄인으로 존재하게 된다. 하지만 어쩌랴. 죄인이 되는 것이 겁나서 이 흐린 세상을 사랑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 2025. 3. 17.
ok <세계의 끝 여자친구> 소설 후기 - 김연수 저 김연수 작가의소설 는2012년 가을에 나온 단편소설집이다. 여기에는 작가가 황순원문학상을 받게 된 이 있어서 무척이나 내용이 궁금했었다. 이차저차 하다보니 이제야 읽게 되었는데 새삼 느끼는거지만 작가의 책은 내 코드가 아니었다. 많이 대중스러워졌지만 걔 중에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다. 활자를 따라 읽는다고 책을 읽었다고는 할 수 없듯이 스토리는 알겠지만 작가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명확히 잡히지않을때도 있다. 작가의 박학다식함,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사고가 엿보이고 또, 과거 또는 시대를 반영하는 사건들을 교묘하게 이야기로 엮어 녹아내려서 작가의 주장을 펼쳐내는 수법이 김연수 작가의 소설 스타일이라 보인다. 9편의 단편중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잘 와닿았던 건 란 작품이다.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이.. 2025. 3. 14.
ok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 책후기 - 김상운 저 책후기읽고 싶었던 책 리스트에 넣어뒀던 책인데생각보다 빨리 입수해서오늘 반나절에 걸쳐 다 읽었다. 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가 20대 초반에 읽었던 같은 출판사의 존키호의  심화 편 내지 한국 버전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그 책은 '마인드 파워'의 중요성과 '이미지 트레이닝'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며 내게 마인드 컨트롤의 세계에 눈뜨게 해주었고 한때 힘이 되어 주었던 책이기도 하다. 그래선지 이 책의 내용이 낯설지 않았고 평소 무의식, 잠재의식, 영감에 관심이 많고 긍정마인드를 고취시켜주는 책들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 잘 맞는 책이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의 힘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거나 믿지않는 이들에겐 이 책이 '영혼이 어쩌네 우주가 어쩌네'를 들먹거리는 황당무계한 책이 될수도 있.. 2025. 3. 8.
ok <뉴욕에서 예술 찾기> 후기: 뉴욕 미술관, 갤러리 관람포인트 - 조이한 저 비 오는 일요일 오후, 커피 한잔 마시며 우아하게 책 읽기 좋은 날이었다. 그간 책장에 고이 모셔뒀던 이 책을 이제야 꺼내 들게 되었다. 이 책은 미술사가인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디테일한 묘사가 곁들여져 읽는 내내 뉴욕의 미술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언젠가 나도 이 뉴욕 미술관 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욕망을 꿈틀거리게 했다. 이 책은 뉴욕에 소재하는 유명 미술관 8군데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갤러리들에 대한 소개로 총 9장으로 나뉘어져있다. 각장 끄트머리마다 뉴욕에 관한 다양한 실생활 정보를 싣고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막연하게 가지게 되는 뉴욕에 대한 환상을 증폭시키기도 하고 깨몽 시키기도 한다. 그런 내게 뉴욕에 대한 명쾌한 정의를 내려주는 대목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텅 빈 욕망의 상자 같..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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