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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프랑스 영화_뱅상 랭동의 <마이프렌즈 마이러브>, <웰컴> & 미셀 블랑의 <미남이시네요>

by monozuki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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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프렌즈 마이러브

영어제목: London mon amour
2009년 개봉
러닝타임: 98분
장르: 코미디
감독: 로렌느 레비
출연: 벵상 랭동, 파스칼 엘베, 비르지니 르도엥

줄거리: 파리의 싱글남 마티아스가 친구 앙트완이랑 런던에서 같이 살기로 한다. 둘의 동거에는 빡센 규칙이 있었는데, 마티아스가 그 규칙을 다 어기면서 서점 손님 오드리랑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오드리는 마티아스랑 앙트완의 관계를 이상하게 보고 헤어지겠다고 하니, 이 두 싱글파파의 동거,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는 

모든 로맨틱 코미디는 재미있다.
왜냐면 그게 무엇이 되었건

모두 내 얘기같기만 하기 때문이다.
감정이입이 되어서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로맨틱코미디가

계속해서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일단 헐리우드식 로맨틱코미디가 아니라서

신선해서 좋았다.
뭐랄까...인상깊게 봤었던

'아멜리아'같은 느낌의 영화랄까.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 비르지니 르도엥이

영화배우 지나 데이비스를 많이 닮아
그녀의 딸이 아닌가싶은 착각을 하게 했다.
은근한 매력의 소유자인듯.

 


 

웰컴

영어제목: Welcome
2009년 개봉
러닝타임: 109분
장르: 드라마
감독: 필립 리오레
출연: 벵상 랭동, 피랫 아르베르디, 오드리 데이나

줄거리: 17살 쿠르드 청년 비랄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이민국 경찰에게 체포되어 추방당한 비랄은 도버해협을 수영으로 건너기로 결심하고,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시몬에게 수영을 배우게 된다. 시몬은 별거 중인 아내에게 마음을 돌리기 위해 비랄을 돕기 시작하지만, 점차 비랄의 사랑을 위한 목숨을 걸고의 도전에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이렇게 비랄의 35.4km 너머의 사랑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는데, 그의 소원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웰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바다를 건너겠다는 

순정파 남자의 사랑이야기다.
뱅상랭동이라는 배우는

예전에 <마이프렌즈, 마이러브>라는 영화에서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낯익고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프랑스의 안성기같은 느낌을 주는 배우 같다.

썩 재밌지는 않았다.
단지 타국에서 외국인으로, 불법체류자로 살아가는

불안한 현실을 잘 그려놓아서
나도 한때 일본에 있을 때 살짝 느껴봤던 감정이라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갔다.

그리고, 자신의 신변까지 위협받으면서 

누군가를 돕기란 참 쉽지 않은데
여기 주인공은 이를 감수한다.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서 

정확히 뭘 보여주고 싶었는지가 

내겐 명확히 잡히지 않았다.
(어쩌면 프랑스 영화에서 주제를 따지는 건 어불성설일지도)

단지 밀입국하기 위해 숨어든 트럭에서 

비닐봉지로 숨을 들이마셔가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장면만이 기억에 남는다.
아마 영화제목인 '웰컴'은

불법체류자에 대한 반어적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남이시네요

영어제목: You Are So Beautiful
2007년 개봉
러닝타임: 97분
장르: 코미디
감독: 이사벨 메르고
출연: 미셀 블랑, 메디아 마리네스쿠, 블라디미르 요르다노프

줄거리: 프랑스 남부의 시골에서 작은 농장을 운영하는 에메는 무뚝뚝하고 농사일 밖에 모르는 중년 남자다. 농장일과 집안일에 힘겨워하던 그는 결국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해 결혼상담소를 찾아가고, 상담소장은 루마니아로의 원정을 권한다. 루마니아에서 만나는 여성들은 국제결혼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조건 "미남이시네요"를 연발하고, 에메는 오히려 “당신은 못생겼다”고 말하는 솔직하고 착한 엘레나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프랑스로 함께 돌아온 두 남녀! 하지만 엘레나는 에메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 때문에 괴로워하고, 에메는 아내로 맞이하기엔 엘레나가 너무 젊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타지 프랑스 생활에서 절박한 외로움을 느끼는 엘레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 에메는 결국 그녀를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미남이시네요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소개된 것보고 

재밌을 거 같아서 보게 되었다.
프랑스판 <결혼 원정기>라고 해야 되나.

은근히 웃기면서 재미있었다.
땅딸보 대머리 아저씨가 주인공이지만

은근히 귀여운 구석도 있고
캐릭터를 잘 소화해서인지 몰입해서 보게 만든다.

루마니아에서 섭외(?)해온 여주인공을 사랑하게 되면서
그의 사려 깊은 마음을 보여주는데

살짝 찡한 느낌도 주었다.

나중에 이들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면서 보게 했고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나 훈훈한 영화였다.

얘기는 다소 평범할 수도 있지만

스토리적으로도 짜임새 있어서
이 정도의 스토리텔링이 나와줘야

작품이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므흣하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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