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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7

유령의 마음으로 - 임선우 저 유령의 마음으로 신인 소설가 임선우의 첫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이미 임선우라는 이름과 마주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2019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임선우는 고요하고도 능청스러운 환상을 부려 놓은 소설들을 착실히 발표해 왔으며, 풍경이 다른 섬들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덟 편의 작품들이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나왔다. 현실은 막막하고, 관계는 지난하고, 일상은 그 모든 막막하고 지난한 것들이 반복되는 무대다. 평범한 일상에 “아무런 예고 없이”(평론가 황예인) 펼쳐지는 임선우식 환상은 “‘나’와 타인의 관계의 문을 열어 주는 매개”임과 동시에 “‘나’ 자신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위한 역할로서 작용”(소유정)한다... 2024. 2. 26.
김연수 작가의 단편소설 <이토록 평범한 미래> 도서후기 김연수 작가가 이후 9년만에 신작 소설을 냈다. 이 책은 2022년 소설가가 뽑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됐다고도 한다. 단편 총 8편이 실렸는데 천천히 문장을 곱씹어가며 읽어볼만하다. 단편소설이라 분량은 적지만 밀도높은 내용이 담긴 작품이랄까.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기보다는 '생각하는 재미'를 주는 소설이라 생각된다. 길고 암울했던 코로나 시대를 지나온 우리들에게 희망과 삶에 대한 긍정메시지를 전해준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지구종말을 예언했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세기말, 동반자살을 결심한 대학생 두명이 시간여행을 다룬 소설을 접한후 의외의 선택을 한다는 내용이다. '이기면 조금 배울수 있지만 지면 모든걸 배울수있다' 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던 단편이다. 사람들은 인생이 괴로움의.. 2023. 9. 3.
관계를 읽는 시간 - 문요한 저 세상살이에 있어서 가장 힘든건 인간관계가 아닐까요? 관계를 맺는 것도 힘들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인거같아요. 인간관계가 어렵고 힘들때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책 한권을 소개할까해요. 저자 문요한은 정신과의사이자 카운슬러인데요. 우리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체계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자는 '바운더리'라는 개념을 내세워 인간관계의 문제점을 풀어가고있는데요. 이 '바운더리'란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해주는 자아의 경계이자 관계 교류가 일어나는 통로라고 해요. 따라서 바운더리에 문제가 생기면 인간관계도 어려워지는데요. 자신의 관계틀이나 관계유형을 알아보고 '바운더리'를 다시 세워야만 건강한 인간관계를 가질수있다고 얘기해요.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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