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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사라를 위한 변명 - 마광수 저 (후기 1) 책제목: 사라를 위한 변명저자: 마광수출판사: 열음사(1994)  설득력 있는 마광수의 얘기마광수의 작품은 에 이어 두 번째인데즐거운 사라를 위한 변명이 얼마나 장황한가 했더니 기실 그렇지도 않았다. 이 책은 전반부엔 종국에는 '성개방'으로 흐르는 얘기가 심심찮게 많았지만중반을 넘어 후반부엔 그가 느끼는 세상에 대한 시각을마광수만의 논리 정연한 필체로 써 내려갔다.그래서 내가 이제껏 가졌던 '퇴폐'작가라는 인상과 도대체 어떻게 해서 저런 사람이교수, 그것도 연세대 교수까지 되었던가에 대한 미혹함을 떨칠 수 없었던 차에그의 실체를 내 나름대로 알 수 있는데 적잖은 도움이 되어주었다.또, 좀은 관념적인 단어들을 사용하지만 그러한 단어의 차용에 대한 쓰임새를내게 가르쳐주어 글쓰기나 독서의 이해에 폭을 넓혀줄 .. 2023. 3. 1.
ok 소피의 세계 1 - 요슈타인 가아더 저 (후기 2) 책제목: 소피의 세계 1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 출판사: 현암사(1994) 책속으로 살아있는 만물이 이데아의 세계에 깃든 영원한 형상의 불완전한 복사라는 생각은 꽤 설득력있게 여겨졌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 마음속에 생각과 관념의 형태로 존립하는 모든 것은 우리가 보고 들음으로써 우리의 의식속에 처음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에겐 선천적 이성도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이 선천적 이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도리어 이성이란 사람이 갖는 가장 중요한 특색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것도 지각하지않으면 우리 이성은 완전히 빈 채로 있으므로 우리에겐 어떠한 본유관념도 없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은 형상과 질료의 통일이라 표현할수있는 서로 .. 2023. 2. 28.
ok 소피의 세계 1 - 요슈타인 가아더 저 (후기 1) 책제목: 소피의 세계 1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 출판사: 현암사(1994) 지적호기심 & 사유하는 힘 철학에 관한 얘기들을 소설형식을 빌어 썼다는 기본적인 지식만 안은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소피'라는 인물이 등장하여 '대화법'으로 철학에 대한 얘기를 쉽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러고보니 이 작가도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을 이용해 우리에게 철학개론을 강의해주는것같다. 현학적인 소피스트와 달리 작가도 그가 아는 철학에 대한 얘기를 '소피'라는 궁극적으로는 독자를 향한 인물을 등장시켜 자신의 앎을 겸손하게 우리에게 현대감각을 살려서 또는 쉬운 예로 이해를 돕고있다. 나도 몇권 철학에로의 접근을 갈망했으나 그리 쉽지않았다. 딱딱하고 지루하기도 했었는데 이 책만큼은 절로 책장이 넘어가도록 글씨체도 크고 추리기법까지 .. 2023. 2. 26.
ok 일본인과 에로스 - 서현섭 저 책제목: 일본인과 에로스 저자: 서현섭 출판사: 고려원(1995) 이 책을 읽고 '일본은 없다'로 베스트셀러작가가 된 저자 서현섭이 다시금 상업성과 자신의 호기심어린 일본의 성문화 취재가 오묘하게 결합되어 또하나의 베스트셀러를 기대하며 출간한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을 읽게되었다. 성에 대해서보다도 일본에 대해 한발짝 더 다가가고자 읽게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적잖은 도움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책속으로 ◐ 일본인 스스로 말하기를 일본인은 혼자서는 벌레가 되고, 셋이 되면 용이 되고 중국인은 혼자서는 용이, 셋이 되면 벌레가 된다고 한다. 일본인 한사람을 두고보면 미약하고 보잘것없지만 집단화되면 단순히 산술적 합계 이상의 힘을 방출하는 특징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 곤충의 의미가 아닌 제 2의 벌레는..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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