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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_황정민, 유해진

by monozuki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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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장윤주), 육체파 ‘왕형사’(오대환), 막내 ‘윤형사’(김시후)까지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주는 것 없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후 숨을 돌리려는 찰나,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조태오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그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한다. 건들면 다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서도철의 집념에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 나가는데… 베테랑 광역수사대 VS 유아독존 재벌 3세 2015년 여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시작된다!
평점
8.4 (2015.08.05 개봉)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정웅인, 정만식, 천호진, 송영창, 진경, 유인영, 배성우, 이동휘, 장소연, 김재현, 김민재, 황병국, 박종환, 엄태구, 박지훈, 조덕현, 김원범, 류아벨, 신승환, 박소담, 여호민, 고규필, 강현중, 오윤홍, 최민, 서현우, 구자훈, 김응수, 안길강, 마동석, 사무엘 강, 이다해, 신지수, 강성철, 배제기, 고진혁, 김서원, 윤종구

 

 

영화 베테랑
영화 <베테랑>

 

 

류승완 감독, 황정민 주연의 영화 <베테랑2>가 올해 개봉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1편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의 작품 중 <부당거래>를 넘 재밌게 봤었는데 이 영화는 그에 초큼 미치지 못하나 그래도 괜찮았다.
음...더도 덜도 말고 영화 포스터에 나와있는 '범죄오락액션'이라는 콘셉트에 딱 걸맞는 킬링타임용 작품이었다.

영화 <베테랑>은 '류승완' 감독이라는 네임밸류에, 흥행보증수표라 할수있는 황정민 주연, 이 작품으로 천만배우가 된 유아인, 안전빵(?)을 기대할 수 있는 유해진, 오달수, 천호진, 송영창 등 탄탄한 조연들이 출연했다.

 

베테랑 형사의 고군분투기

 

황정민
출처: 영화 <베테랑>


이 영화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즐겨도 되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영화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뼈있는 농담처럼
영화 속에 실제로 있었던 재벌가 2세의 맷값 폭행사건이라든가
노동자 임금체불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우회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대기업 재벌 3세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베테랑 형사의 고군부툰기 영화라 하겠다.

사실 현실적으로 따지면,
우리같은 일반시민들은 '권력'의 힘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메커니즘의 사회이지만
영화에서만큼은 '불의'에 굴하지 않는 행동파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당당히 거대권력에 맞서고
현실에서는 실현할 수 없는 일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며
우리에게 대리만족이랄까, 카타르시스를 전해준다.
  
하지만, 권력에 저항한다는 면에선 <부당거래>와 같은 맥락의 작품이지만
스토리면에 있어선 전작보다 쫀쫀함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뭐랄까...깊이보다는 재미에 비중을 좀 더 실은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하게 재미로만 즐기기에도 살짝 뭔가 부족한 느낌?!

그리고, 이미 영화 <국제시장>에서 환상의 케미를 보여줬던
황정민 & 오달수의 조합은 여기서도 찰떡궁합이었고
영화로 첫 데뷔한 미스봉 장윤주의 연기는
조금 설익은 느낌이 들었지만 나름 신선했다.

(그녀의 데뷔작이 천만 영화라니...)   

 

내가 뽑는 <베테랑> 관전포인트

 

황정민
영화 <베테랑>


외제 중고차 밀매조직을 일망타진하던 장면에선
성룡영화를 연상케하는 도구를 활용한 액션씬이 인상적이었고
부산항 컨테이너를 이용한 미로액션이 기발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장면이었다.

이번 영화에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유유커플(유아인, 유해진)>인
천상천하 유아독존 캐릭터의 유아인,

자칭타칭 '가난미'넘치는 연기(?)를 해왔던 그가
처음으로 슈트빨 제대로 받는

똘기충만한 재벌 3세의 악역을 맡았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 삼으면 문제가 된다.”

" 어이가 없네~"

 

라는 주옥같은 어록을 남기시는가 하면, 
'어이가 없다'는 말의 유래를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는 팬서비스(?)까지...ㅋㅋㅋ
(궁금하시다면 영화를 보시길~~~)

유해진
영화 <베테랑>

그리고, 영화 <극비수사>에 이어
웃음끼 싹 빼고 정색(?)하고 나오는 유해진,
코믹하고 개성있는 역할의 그를 보다가
대기업 상무 역할을 맡은 그가 조금은 낯설지만
영화 속에선 충견역할을 하는 '의리의 싸나이'이기도 하다.
 

황정민 유아인
영화 <베테랑>


이번 영화의 하일라이트는
열혈형사 서도철 vs 망나니 재벌 3세 조태오의 맞짱씬이라 하겠다.
명동 한복판을 무법질주하는 유아인과 그를 뒤쫓는 황정민,
급기야 격투씬을 벌이는 두 사람의 치열한 육탄전.
결국, 유아인을 흠씬 두들겨 패는 황정민의 승리로 끝나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는 관객의 입장에선
짜릿한 통쾌함을 맛볼수 있다는...

영화 <베테랑>을 보고서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무난하면서도 통쾌함은 있는 영화라고 할까요?
더불어 황정민과 오달수를 보며
 '21세기판 <투캅스>' 같다는 느낌도 살짝 들었다.

 

끝으로, 지금은 유명해졌지만 영화 개봉 당시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의 모습이 보였는데

(박소담, 엄태구, 마동석,

범죄도시의 초롱이 역할을 했던 고필규)

숨은 그림 찾기 놀이해 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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