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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후기 (스포 O)

by monozuki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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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 속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풍요가 가득한 ‘녹색의 땅’에서 자란 ‘퓨리오사’(안야 테일러-조이)는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의 손에 모든 것을 잃고 만다. 가족도 행복도 모두 빼앗기고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퓨리오사’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 전부를 건 복수를 시작하는데... ‘매드맥스’ 시리즈의 전설적인 사령관 ‘퓨리오사’의 대서사시.  5월 22일, 마침내 분노가 깨어난다!
평점
10.0 (2024.05.22 개봉)
감독
조지 밀러
출연
안야 테일러 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라키 흄, 톰 버크, 알릴라 브라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드디어 개봉했다. 조지 밀러 감독의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전작이 나온 지 9년 만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매드맥스>보다 먼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단, 두 작품을 다 본 나로서는 굳이 비교하자면 <매드맥스>가 훨씬 재밌었다. 이번 작품이 서사를 빌드업해 가는 과정을 그리다 보니 상영시간도 길면서 느슨한 반면, 전작은 다짜고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느낌이었달까.

매드맥스 시리즈를 아직 안 본 분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 매드맥스 >를 보면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싶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기 전 < 매드맥스 >의 주요 장면들을 오마주처럼 보여주는데 감흥이 새로웠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줄거리

이 영화는 <매드맥스> 이전의 이야기, 그러니까 퓨리오사의 과거를 다뤘다. 황폐해진 세상 속 잘 알려지지 않은 풍요의 땅에서 자란 퓨리오사는 바이커 군단에게 끌려가고 그녀를 구출하려다 그녀의 엄마는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후 퓨리오사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수의 다짐을 하게 되는데... 

 

◎ 이하, 스포주의 ◎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후기 

서사의 빌드업이 길지만 재미는 보장

 

- 러닝타임이 148분이다. 길긴 길다. 좀만 견뎌라.

전반 1시간의 느슨함을 견디면 본격 재미가 몰아친다.

 

- 이번 작품에선 자동차보다 바이크가 맹활약이다.

특히, 퓨리오사가 굉음을 내며 타고 달리는 썬더바이크는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백발백중 퓨리오사의 저격샷은 매번 통쾌하다.

 

주인공을 맡은 안야 테일러 조이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작의 샤를리즈 테론의 퓨리오사 이미지가

너무 강한 건 사실이나 그녀 또한

결코 뒤지지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거!

 

- 전작에서는 임모탄과 퓨리오사의 대결이었다면

이번엔 바이크 갱단 두목 디멘투스와

시타델 독재자 임모탄의 

가스타운을 둘러싼 팽팽한 세력다툼이 펼쳐진다.

 

빌런으로 나오는 디멘투스는

임모탄과 대적해도 밀리지 않을 만큼

악의 기운 뿜뿜하나 죽음을 앞두고 지나치게 수다스러워진다.

감독이 하고 싶었던 얘기가 많아서였을까.

다 죽어가는 마당에 말이 너무 많다.

너도 나처럼 이미 죽어서 증오만 남았으며

희망은 없고 절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거라며 나불댄다.

영화 후반부를 루즈하게 만들어 살짝 아쉬웠다.

 

- 영화 속에서 디멘투스가 애착인형처럼

몸에 지니고 있는 곰인형이 나온다.

악당 이미지와 안 맞게 깬다 싶은 기분이었는데

알고 보니 <매드맥스 3>에 등장하는

부족에 대한 오마주 아이템이라고.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출처: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관람포인트

- 내가 뽑는 찐재미 관람포인트는 두 군데였는데

첫 번째는 전투트럭을 탈취하기 위해 달려드는 바이커 군단과의 추격신,

두 번째는 시타델 근위대장 잭과 퓨리오사의 협공 탈주신이었다.   

 

'사막'이라는 지형적 특성을 이용한 공격과

낙하산과 행글라이더를 타고 적 차량 위를 침투하는 장면,

비장의 무기인 사슬공 공격은 꿀잼 요소였다.

 

- 큰 화면으로 보는 사막의 기암괴석, 능선도 멋지고

광활한 사막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통쾌한 맛이 있다. 

물론 모래폭풍, 모래늪 같은 건 겁난다.

 

- 디멘투스가 망토를 휘날리며 타고가는 기계마차는

바이크 3대를 연결했는데 

마치 영화 <벤허>의 로마 전차 경주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또, 디멘투스가 퓨리오사 & 잭을 쫓아

철문도 막무가내로 밀어버리고

급경사길도 겁나 잘 올라가는 

큰 바퀴 자동차의 위력도 이 작품의 볼거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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