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소설후기29 김훈의 <공무도하>|성석제의 <참말로 좋은 날> 공무도하김훈 작가의 소설 작품을 처음으로 읽었다. 라든가 등 베스트셀러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역사물들이고 왠지 어려울 것도 같은 선입견 때문에 읽기를 미뤘다. 그러다가 이번이야말로 그의 작품을 한번 읽어보자 해서 잡은 책이 다.이 책은 해망이라는 공간속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렸다. 작가가 기자출신인만큼 기자근성으로 다큐를 보듯 실감나게 상황을 묘사했고 그의 문체는 시적이고도 감성적이면서도 때론 드라이한 느낌이 들었다. 황석영이나 조정래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디테일한 묘사력에서는 그의 해박한 지식을 엿볼 수도 있었다. 이 소설은 작가가 기자시절때의 경험이 녹아있다고 했는데 그래선지 내가 알지 못했던 세계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 인간은 비루하고, 인간은 치사하고, 인간은 던적스럽다. 이것.. 2025. 4. 2. <언러키 스타트업> 코믹소설 후기 & 줄거리 & 캐릭터 - 정지음 작가 줄거리정지음 작가의 코믹소설 은 '국제마인드뷰티콘텐츠그룹'이라는 스타트업 회사에 다니는 김다정의 회사생활을 코믹유쾌하게 그렸다. 무능력한 꼰대 대표 박국제를 상대로 김다정 주임이 이수진 과장, 오지구 대리, 조혜은과 함께 똘똘 뭉쳐 통쾌한 복수극을 펼친다는 내용. 아놔~ 진짜 웃겨!코믹소설 후기친구가 내가 좋아할 책이라며추천해줘서 이 책을 읽게 됐다.시트콤 소설이란 부제답게상큼 발랄한 표지가딱 봐도 젊은 갬성이다. 프롤로그에 가 나온다.'시궁창(SGC) 테스트'라는직장인 번아웃 지수 테스트란다.이미 시작부터 심상찮은 코믹 기운이 감돌았다.책장을 넘길수록 완전 내 스탈인데~ 하면서책 속으로 풍덩 빠져들었다. 박민규의 ,박현욱의 이래모처럼 정말 내 유머코드와 맞는존잼 소설을 만난 기분이었다. 직장인이.. 2025. 3. 29. <반쪼가리 자작> 소설 후기 - 이탈로 칼비노 저 줄거리이 소설은 전쟁에서 포탄을 맞아 몸이 두 개로 쪼개진 메다르도 자작의 이야기다. 한쪽은 극단적으로 잔인하고 악한 성격이 되어 마을을 괴롭히고, 다른 한쪽은 지나치게 선량하지만 오히려 사람들에게 부담을 준다. 결국 두 반쪽은 결투를 벌이고, 다시 하나로 합쳐지면서 온전한 인간으로 거듭난다는 내용. 후기고전소설인 이 책은 처음에 이란 제목을 듣고 엥?? 싶었다. 무슨 의미인지 단박에 와닿지 않았기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는 의 의미를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읽기전에는 자작나무의 자작? 인가 싶었지만 자기 조각? 스스로가 만들어낸 반쪽?, 신분을 나타내는 자작! 등으로 다양하게 떠올려보게 된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딱 드는 생각은'어른을 위한 동화'같다였다.다분히 동화적인 내용이지만철학.. 2025. 3. 23. <세계의 끝 여자친구> 소설 후기 - 김연수 저 김연수 작가의소설 는2012년 가을에 나온 단편소설집이다. 여기에는 작가가 황순원문학상을 받게 된 이 있어서 무척이나 내용이 궁금했었다. 이차저차 하다보니 이제야 읽게 되었는데 새삼 느끼는거지만 작가의 책은 내 코드가 아니었다. 많이 대중스러워졌지만 걔 중에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다. 활자를 따라 읽는다고 책을 읽었다고는 할 수 없듯이 스토리는 알겠지만 작가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명확히 잡히지않을때도 있다. 작가의 박학다식함,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사고가 엿보이고 또, 과거 또는 시대를 반영하는 사건들을 교묘하게 이야기로 엮어 녹아내려서 작가의 주장을 펼쳐내는 수법이 김연수 작가의 소설 스타일이라 보인다. 9편의 단편중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잘 와닿았던 건 란 작품이다.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이.. 2025. 3. 14.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