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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황석영의 성장소설 <개밥바라기별> 후기 황석영의 작품은이번 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황석영하면 왠지 작품이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 같은 선입견도 있고 해서 일단 쉬운것부터 읽자 해서 그의 자전적 성장소설인 이 책을 읽어보았다.이 책은 유준이라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것이 아니라 각 장마다 인물의 시점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병렬적인 구조를 벗어나 단조롭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문체는 아니었다. 그 시대를 살았던 갓 스물을 넘긴 청년들의 고뇌와 방황이 담긴 얘기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커다란 사건없이 잔잔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렇다고 지루하진않았고 대작가인만큼 흡인력은 충분히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황석영이란 작가의젊은 시절 이야기라는 생각에 더욱 공감이 가고 몰입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내 지난 스무살.. 2024. 11. 14.
ok 비(雨)일비(雨)재 / 비오는. 월요일. 만원. 전철 비(雨)일비(雨)재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그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면 가는 비, 굵은 비, 투명한 비, 황사비 등이 있겠다. 분무기처럼 흩뿌려지는 비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에 반해 장대비는 대나무가 하늘에서 툭툭 떨어져 지상에 꽂히듯 기세등등하고 호기롭다. 시각장애인에게 지금 내리는 비에 대해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걸 생각하면 조금 난감해진다. 직선으로 내리꽂는 비, 사선으로 선을 긋듯 내리는 비, 지그재그로 내리는 비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비가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할 때 마른땅에 둥근 얼룩이 생기는 모습을 볼 때면 하느님이 찍찍 침을 뱉는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비는 모든 흔적을 지워버리는 막강한 지우개. 후두둑으로 시작해서 .. 2024. 11. 13.
ok 이정재 감독, 정우성 주연의 영화 <헌트> 줄거리 & 후기 헌트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의심과 경계 속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이 시작된다평점8.8 .. 2024. 11. 12.
ok 통신대란 / 고립된 하루 통신대란 통신이 끊긴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전화가 안되고 인터넷이 안되고 카드결제가 안되고 IPTV가 안되면서 사람 간의 소통이 사람 간의 거래가 끊기기 때문이다. 너무 불편한 그래서 살기 힘든 상황이 되는 것이다. 편리함을 좇아 발전한 시스템이 하루아침에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통신테러에 속수무책이다. 삶의 모세혈관도 같은 통신선이 끊기며 우리를 공포로 몰아 죽이고 있다.  통신두절 체험 태풍, 홍수가 자연재해라면 통신두절은 인공재해다. 하루사이에 불통의 쓰나미에 휩쓸려 우리는 고립된다.  통신대란, 득보는 자는 누구? 통신대란으로 의외로 이득 보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현금장사가 활발해져 세금계산때 유리해진다. 공중전화 이용의 급증으로 전화국의 매출이 껑충 뛰어오른다. 방범시스템의 불통으로..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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