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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비(雨)일비(雨)재 / 비오는. 월요일. 만원. 전철 비(雨)일비(雨)재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그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면 가는 비, 굵은 비, 투명한 비, 황사비 등이 있겠다. 분무기처럼 흩뿌려지는 비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에 반해 장대비는 대나무가 하늘에서 툭툭 떨어져 지상에 꽂히듯 기세등등하고 호기롭다. 시각장애인에게 지금 내리는 비에 대해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걸 생각하면 조금 난감해진다. 직선으로 내리꽂는 비, 사선으로 선을 긋듯 내리는 비, 지그재그로 내리는 비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비가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할 때 마른땅에 둥근 얼룩이 생기는 모습을 볼 때면 하느님이 찍찍 침을 뱉는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비는 모든 흔적을 지워버리는 막강한 지우개. 후두둑으로 시작해서 .. 2024. 11. 13.
ok 이정재 감독, 정우성 주연의 영화 <헌트> 줄거리 & 후기 헌트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의심과 경계 속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이 시작된다평점8.8 .. 2024. 11. 12.
ok 통신대란 / 고립된 하루 통신대란 통신이 끊긴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전화가 안되고 인터넷이 안되고 카드결제가 안되고 IPTV가 안되면서 사람 간의 소통이 사람 간의 거래가 끊기기 때문이다. 너무 불편한 그래서 살기 힘든 상황이 되는 것이다. 편리함을 좇아 발전한 시스템이 하루아침에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통신테러에 속수무책이다. 삶의 모세혈관도 같은 통신선이 끊기며 우리를 공포로 몰아 죽이고 있다.  통신두절 체험 태풍, 홍수가 자연재해라면 통신두절은 인공재해다. 하루사이에 불통의 쓰나미에 휩쓸려 우리는 고립된다.  통신대란, 득보는 자는 누구? 통신대란으로 의외로 이득 보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현금장사가 활발해져 세금계산때 유리해진다. 공중전화 이용의 급증으로 전화국의 매출이 껑충 뛰어오른다. 방범시스템의 불통으로.. 2024. 11. 12.
ok 그해 여름, 그 핸드폰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해 여름,안양천 공원 공중화장실 세면대에 놓여있던 한대의 핸드폰. 이어폰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핸드폰은 잠금상태라 전화를 걸 수도 없다. 현재를 사는 누구라도 손에서 떼지못하는게 핸드폰이다. 화장실에 혼자 왔다면 핸드폰을 세면대에 두고 갈 확률은 낮을 것이다. 심지어 이어폰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음악을 듣고 있었거나 통화를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서 핸드폰을 깜빡 잊고 두고오는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또하나의 가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누군가 일행이 있어서 같이 화장실에 들어와 볼일을 본 후 수다를 떨다고 정신이 팔려 깜빡 두고 가는 경우이다. 또 다른 만약의 상황은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해 미처 핸드폰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러기엔 핸드폰이 세면대위에 너무 반듯이 놓..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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