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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장윤주, 문소리, 김선영 주연의 영화 <세 자매> 후기 세자매“언니가 늘 기도하는거 알지?”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내가 미안하다”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나는 쓰레기야”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각자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는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데...​내 부모에게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었던,문제적 자매들이 폭발한다!평점9.0 (2021.01.27 개봉)감독이승원출연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조한철, 현봉식, 김가희, 임혜영, 김성민, 장대웅, 홍기, 김성혁, 정지우, 윤현길, 하시연, 지웅배, 김선미, 박선주, 김지안, 정청민  이승원 감독,문소리 & 김선영 & 장윤주 주연의영화 를 봤다. 찐자매같이 묘하게 닮은 세 배우의 케미도 궁금.. 2024. 11. 16.
ok 여름 단상|폭염 & 극한 열대야 체험 폭염의 한가운데- 누군가가 내게 계속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어 내 온몸을 휘감싸는 느낌- 세상은 지금 대형 실외기 바람을 통째로 맞고 있다. - 전국의 땅바닥에 온돌이 깔린듯  지면은 윗목과 아랫목의 구분없이 한껏 달아올라있다. - 잎이 무성해진 나무들사이로 들리는 매미떼의 자글자글 끓는 소리. 더위도 함께 끓고 있다. - 전철에서 내려 밖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를수록마주하게 되는 뜨거운 공기 지상의 열기가 차고 넘쳐서 지하로 파고드는 뜨거운 여름의 입김 -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목덜미를 타고 줄줄 흐르는 땀 옷을 입은 채 무료로 체험하는 한증막 - 현재 삶의 경계는 에어컨이 있고 없고로만 나뉠뿐이다. - 에어컨이 있는 자 즐겨라, 누려라. 에어컨이 없는 자 견뎌라, 버텨라.        극한 열대야 체험.. 2024. 11. 15.
ok 병원에서: 아버지의 간병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 되었습니까. 홀로 병실에 누워코에 호스를 끼고 오줌주머니를 달고눈만 껌뻑이며 천장을 바라볼 적에살아도 아주 살아있는 게 아니라는그런 눈빛이네요.날마다 간병인의 돌봄을 받으며하염없이 멍하니 누워있네요.숨은 붙어있어도 살아있는건 아니라심은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네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 누워있습니까.  당신이 잠든 밤,홀로 간이침대에 누워쪽잠을 자려 누웠을 때나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는지지부진함의 연속.날마다 병수발을 하며종종 죽음을 생각합니다. ​나는 살아있어도 사는 게 아니고당신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겠지요. 나는 희망을 내려놓고 죽음을 떠올리고당신은 희망을 기대하며 삶을 생각하겠지요.         ​ 난생처음 아버지와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아버지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 2024. 11. 15.
ok 황석영의 성장소설 <개밥바라기별> 후기 황석영의 작품은이번 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황석영하면 왠지 작품이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 같은 선입견도 있고 해서 일단 쉬운것부터 읽자 해서 그의 자전적 성장소설인 이 책을 읽어보았다.이 책은 유준이라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것이 아니라 각 장마다 인물의 시점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병렬적인 구조를 벗어나 단조롭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문체는 아니었다. 그 시대를 살았던 갓 스물을 넘긴 청년들의 고뇌와 방황이 담긴 얘기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커다란 사건없이 잔잔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렇다고 지루하진않았고 대작가인만큼 흡인력은 충분히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황석영이란 작가의젊은 시절 이야기라는 생각에 더욱 공감이 가고 몰입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내 지난 스무살..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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