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스포츠영화 후기 & 줄거리 _ 졌잘싸의 감동

영화 리바운드

졌잘싸의 감동을 전해준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를 봤다.

권성휘 &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쓰고

영화 <기억의 밤>을 만든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2년 전국고교농구대회에

출전한 부산중앙고등학교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리바운드란?
1. 슈팅한 공이 골인되지않고
림이나 백보드에 맞고 튀어나오는 일

2. 실수와 실패를 만회하려
다시한번 기회를 얻는 것

 

영화 <리바운드> 줄거리

해체 위기에 놓인 부산중앙고 농구부 코치로
농구선수 출신의 공익근무요원인
강양현(안재홍)이 발탁된다.
전국대회에서 고교농구의 최강자 용산고에게 몰수패하고
이후 농구부는 6개월 출전정지를 당해요.
하지만 꺾이지않는 마음으로
다시 뭉치게 된 중앙고 선수들은
전국고교농구대회에서 기적을 만들어내는데...


※몰수패
: 스포츠에서 규칙위반으로
경기를 계속할수 없을때
득점과 상관없이
심판이 반대팀에게 승리를 선언하고
과실을 저지른 쪽이 패배로 처리되는 일.

 

 

 

 

 

 

 

 

편집과 연출의 힘

영화 <록키> & <리바운드>

영화 <리바운드>를 보고서
울컥했던 대목이 있었다.
다른 스포츠 영화와 

다를바없는 전개였는데
왜 그랬을까 생각해봤더니
그건 장항준 감독의 편집과 연출의 힘이었다.

이 작품은 스포츠 영화의 고전인
영화 <록키>의 연출방법을 따르고 있다.
영화 <록키>는 실버스터 스탤론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한 영화다.
삼류복서 록키는 세계챔피언을 상대로
시합을 벌이게 된다.
그는 이길 생각이 아니라
절대 KO패 당하지않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이 영화 또한 그렇게 전개되면서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준다.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FUN의 <We are young>을
선곡한 것도 너무 좋았다.
선수들이 입장하면서
이 음악이 흐르는데
웬지모르게 가슴이 웅장해지면서
울컥해지더라.

그리고,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알기쉽게 만들었고
농구경기신 역시 실제 경기를 관람하듯
생동감있고 지루하지않게 잘 편집했다.

또, 영화가 끝날 무렵 보여준
실제 인물과 극중 인물의 오버랩 연출도
아주 좋았다.
놀라운 싱크로율과 함께
십여년전의 기적과 감동을
고스란히 체험한 기분이었다.

스포츠실화영화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드림>과도 비교하게 되는데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가지고
서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감독의 연출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었다.

꺾이지않는 마음

영화 리바운드

이 영화를 보면서
울컥한 또하나의 포인트는
초등학교때부터 농구부였지만
만년 벤치 신세로 공식전 기록이 전무하고
농구실력 또한 많이 부족한 14번 선수였다.

그는 진짜 농구를 좋아하지만
실력이 따르지않아
7년내내 벤치를 지켜야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마침내 첫 득점을 이뤄낸다.
'중요한건 꺾이지않는 마음'임을
그를 통해 또 배우게된다.

 

 

 

 

 

 

 

 

졌잘싸! (졌지만 잘 싸웠다)

영화 리바운드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졌잘싸'
라고 할수있겠다.

5명의 선수가 뛰는 농구경기에서
여러명의 엔트리를 가진 다른 학교팀과 달리
선수교체없이 6명의 선수만으로
대회경기에 출전한다는것 자체가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부산중앙고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리바운드 기회를 잡고
다시 일어선다.

경기 막판에는
선수 3명이서 경기를 치루고
심지어 실점도 10점 밖에 안했다는 사실은
숫자상으로는 졌지만 그들이 이긴거나 다름없다.
그러니 이건 너무나

감동적일수 밖에 없는 이야기인거다.
록키도 판정승으로 졌지만
영화 <록키>를 본 사람이라면
그가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 <리바운드>가 전해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잘하는 애에게 몰아주지않고
각자 잘할 수 있는걸 하게 하는 것.
지금을 사는 우리가 가져야할
'연대감'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주인공에게만 몰아줘서
그가 모든 상황을 좌지우지하게
만드는 힘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못하고 부족한 조연이더라도
그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며
나아갈때 더 강력한 힘이
나올수 있다는걸
깨닫게하는 영화였다.

한줄평

졌잘싸의 감동

 

 

다른 스포츠영화

박서준, 아이유 출연 영화 <드림> 후기: 홈리스 월드컵 실화

 

 

 

리바운드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 ‘양현’은 해체 위기에 놓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하지만 전국대회에서의 첫 경기 상대는 고교농구 최강자 용산고. 팀워크가 무너진 중앙고는 몰수패라는 치욕의 결과를 낳고 학교는 농구부 해체까지 논의하지만, ‘양현’은 MVP까지 올랐던 고교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선수들을 모은다. 주목받던 천재 선수였지만 슬럼프에 빠진 가드 ‘기범’ 부상으로 꿈을 접은 올라운더 스몰 포워드 ‘규혁’ 점프력만 좋은 축구선수 출신의 괴력 센터 ‘순규’ 길거리 농구만 해온 파워 포워드 ‘강호’ 농구 경력 7년 차지만 만년 벤치 식스맨 ‘재윤’ 농구 열정만 만렙인 자칭 마이클 조던 ‘진욱’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최약체 팀이었지만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써 내려간 8일간의 기적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할 때, 우리는 ‘리바운드’라는 또 다른 기회를 잡는다.

평점

8.9 (2023.04.05 개봉)

감독

장항준

출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이준혁, 서영삼, 김진수, 이대희, 김회진, 홍성표, 김수진, 강애심, 민무제, 최정윤, 장현성, 배성일, 강신철, 박상면, 박재민, 조현일, 변진수, 성도현, 노경, 김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