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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박서준, 아이유 출연 영화 <드림> 후기: 홈리스 월드컵 실화

by monozuki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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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국가를… 대표하시는 분들이구나…”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쏘울리스 축구 선수 홍대(박서준)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게 된다 각본 없는 각본(?)으로 열정리스 현실파 PD 소민(아이유)이 다큐 제작으로 합류하게 되면서뜯어진 운동화와 슬리퍼, 늘어진 반팔 티셔츠를 필두로운동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특별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택견인지 축구인지 헷갈리는 실력과 발보다 말이 앞서는 홈리스 선수들의 환장할 팀워크,다큐에 대사와 상황 그리고 진정성 없는 연출을 강요하는 소민에기가 막히는 감독 홍대하지만 포기할 틈도 없이, 월드컵 출전일은 코앞으로 다가오는데...!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쏘울리스 감독, 열정리스 PD, 그리고 홈리스 국대부족한 것 투성인 드림팀의 생애 단 한 번의 기회!
평점
7.0 (2023.04.26 개봉)
감독
이병헌
출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이하늬, 이지현, 백지원, 이은재, 황도윤, 박형수, 정순원, 조우종, 김일중, 박영식, 장격수, 박정표, 강하늘, 박명훈, 전석호, 조향기, 이학주, 한준우, 윤지온, 송용식, 김남우, 이승준, 박성준, 남민우, 주광현, 박문성, 류승무, 홍지석, 정청민

 

 

영화 드림
영화 드림

 

영화 <드림>은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각본감독에
박서준, 아이유가 출연한다.

오늘 나의 영화 후기는
매콤할 예정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관객에게 노잼 & 무감동 드림!
의 영화였다.ㅠㅠ

 

줄거리

돌발행동으로 사고를 친
전직 축구선수 윤홍대(박서준)가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을 맡게 되고
학자금 대출로 인생이 정체된
PD 소민(아이유)은
다큐 제작에 합류한다.
과연 이들은 환상의 드림팀
아니, 환장의 드림팀인
이 무근본 축구선수들을 데리고
홈리스 월드컵을 무사히 잘 치를 수 있을까?

 

영화 드림
영화 드림

캐릭터

박서준은 무난 & 아이유는 별로

 

주연배우들에 대해
짧게 얘기해볼까한다.

개념상실의 전직 축구선수
윤홍대역을 맡은 박서준은
훌륭한 피지컬로 운동선수다워 보였고
다른 배우들과의 앙상블도 괜찮아서
위화감 없이 배역을 잘 소화하는 듯했다.

그런 반면, 다큐PD로 나온 아이유는
생뚱맞은 느낌이었다.
티켓파워를 노린 캐스팅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유가 참 매력없게 그려졌달까.
저 배역은 굳이 아이유가 아니어도
됐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속사포처럼 대사를 쏟아내는데
호흡이 빠르니 대사전달력도 떨어지고 말이다.

 

 

 

 

 

 

솔직후기

♧ 이하 스포 있음 ♧

 

▷ 영화 초반부 강하늘이 카메오로 나온다.
박서준과 함께 축구장을 미친 듯이 달린다.
뭐지??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영화 <청년경찰>의 오마주처럼
넣은 신이 아닌가 싶다.
(박서준과 강하늘이 함께 출연한 영화)
이때부터 조짐이 안 좋았다. ㅡ.ㅡ

▷ 일단 이병헌 감독은
관객에게 대놓고 옛다 감동받아라~
하지만 설득력이 없었다.
7명의 홈리스들의 서사를 제대로 풀어서
그들에게 감정이입할 수 있게 했어야 했는데
그들의 사연을 약간 깔짝대다가
만 느낌이 들었달까.
그러다 보니 몰입감도 떨어지고
누구 하나 성장하는 캐릭터도 없었다.

▷ 2시간이나 되는 러닝타임을
시간 가는 줄 너무나 잘 알면서 본 영화다.
뻔한 스토리가 지루했고
많은 농담들이 난무하지만 재미는 없었다.
특히나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도 없었다.

 

영화 드림
영화 드림

 

영화를 보다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이상한 포인트도 많았다.

▷ 기자에게 눈 찌르기를 하며
물의를 일으킨 축구선수가
바로 복귀를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됐다.
또, 윤홍대(박서준)가
무슨 돈이 있어서 엄마를
감옥에서 빼냈는지도 나와있지 않았다.
심지어 막판에 홍대의 엄마는
새아버지와 아기까지 낳았다는 전개는
어이없었다.

▷ 홈리스들에게 부여된 사연도
납득하기 어려웠는데
홈리스였던 아버지가
딸에게 집을 해준다는 설정도
개연성이 떨어졌다.
그리고 가족에게 상처 준 사람이
다시 가족에게로 돌아가려 하는데
그게 바로 용서가 되는 건가??

▷ 처음엔 화제성을 이용하려던
전직 축구선수가
축구를 매개로 홈리스에게 감화되어
그들을 응원하겠다는 식으로
진행될 줄 알았다.
근데 그것도 아니었다.
웃음과 감동을 한꺼번에 잡으려는
이병헌 감독이 무리수를 뒀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 이 작품은 실화를 모티브로 했는데
홈리스 월드컵에서 독일인이 '대한민국'을
외치는 부분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그래서 어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일 수 있는데
감동포인트로 잘 못 살린듯해 안타까웠다.

▷ 아무래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와 비교가 된다.
둘 다 실화, 스포츠, 코믹 영화여서
더더욱 그렇다.
영화 <리바운드>를 보고 나서
재미없다고 한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영화 <드림>은 나처럼 재미없게 본 사람이
많지 않을까.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었던 영화 <킬링로맨스>가
병맛이지만 훨씬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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