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은?
2023년 9월 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94분
감독 : 유재선
출연 : 이선균, 정유미, 김금순, 김국희
봉준호 감독이
지난 10년간
가장 유니크한
호러영화
라며 극찬한
영화 <잠>을 봤다.
유재선 감독은
영화 <옥자>의
연출부 출신이란다.
이 작품이
칸영화제 초청작이며
이선균, 정유미가
출연한다는 점에
이끌려 보게 됐다.
영화 <잠>은 어떤 내용?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은
신혼부부다.
어느날부턴가 현수는 잠이 들면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고
수진은 그런 현수로 인해
잠못이루는 밤을 보낸다.
남편의 수면중 이상행동을
고치기위해
둘은 갖은 노력을 하지만
쉽지가 않은데...
영화 <잠> 후기 (이하 약스포)
◎ 영화초반엔
깜짝깜짝 놀래키다가
점점 쫄리는 마음으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 '잠'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공포화시켰다는 점이 좋았다.
가장 가까운 존재가
공포의 대상이 되는 순간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
◎ 한정된 공간,
정적인 전개,
스멀스멀 스며드는 공포감
◎ 이선균에게서
공포감을 느끼게하다니
연출력 무엇.
◎ 왜 정유미를
캐스팅했을까를 생각하면
그녀의 똘기를
잘 활용한 배역이었다.
◎ 영화를 보다가
현수는 몽유병이 아니라
아랫집 할아버지가 빙의됐다는걸
눈치채게 된 순간 소름돋았다.
◎ 아랫집 이웃 민정역을 맡았던
김국희 배우의 신스틸도 좋았다.
뭔가 음산하고
수상한 낌새를 풍기며
영화를 더 미스터리하게 만들어주었다.
무속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김금순의
존재감도 압도적이다.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충분히 북돋아준다.
◎ 현수의 몽유병이
수진의 신경쇠약을 불러일으키고
누군가는 잠드는게 두렵지만
누군가는 잠못들어 괴롭다.
영화속 수진의 심리변화가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불면으로 시작해서
반려동물의 상실감에서
오는 공포,
마침내 내 아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확장되며
수진은 과도하게 미신을 맹신하게 된다.
과도한 불안은
맹신을 낳는다.
◎ 현수는 몽유병인가? 빙의된건가?
할아버지가 빙의되었다면
정말 빠져나간것이 맞나?
아니면 현수가 연기를 한건가?
논란을 일으키며
n차 관람을 유발하기엔
결말이 좀 약한 느낌이었다.
뭔가 더 있을거같았는데
훅~ 끝나버린듯해서
마무리가 찝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심장쫄깃하니
긴장감을
늦출수없었다는 점에서
공포스릴러영화의 역할은
잘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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