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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유재선 감독의 연출이 돋보인 공포스릴러 영화 <잠> 후기

by monozuki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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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 어느 날,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 “누가 들어왔어” 그날 이후,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현수’.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수’는 잠들면 가족들을 해칠까 두려움을 느끼고‘수진’은 매일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치료도 받아보지만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위험해져가고‘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갖은 노력을 다해보는데…
평점
7.0 (2023.09.06 개봉)
감독
유재선
출연
정유미, 이선균, 김금순, 김국희, 이경진, 윤경호

 

영화 <잠>은?

2023년 9월 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94분

감독 : 유재선

출연 : 이선균, 정유미, 김금순, 김국희

 


영화 잠

 

봉준호 감독이

지난 10년간

가장 유니크한

호러영화

라며 극찬한

영화 <잠>을 봤다.

 

유재선 감독은

영화 <옥자>의

연출부 출신이란다.

 

이 작품이

칸영화제 초청작이며

이선균, 정유미가

출연한다는 점에

이끌려 보게 됐다.

 


 

영화 <잠>은 어떤 내용?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은

신혼부부다.

어느날부턴가 현수는 잠이 들면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고

수진은 그런 현수로 인해

잠못이루는 밤을 보낸다.

남편의 수면중 이상행동을

고치기위해

둘은 갖은 노력을 하지만

쉽지가 않은데...

 


영화 잠

 

영화 <잠> 후기  (이하 약스포)

◎ 영화초반엔

깜짝깜짝 놀래키다가

점점 쫄리는 마음으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 '잠'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공포화시켰다는 점이 좋았다.

가장 가까운 존재가

공포의 대상이 되는 순간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

 

 

◎ 한정된 공간,

정적인 전개,

스멀스멀 스며드는 공포감

 


◎ 이선균에게서

공포감을 느끼게하다니

연출력 무엇.

 

 

◎ 왜 정유미를

캐스팅했을까를 생각하면

그녀의 똘기를

잘 활용한 배역이었다.

 

◎ 영화를 보다가

현수는 몽유병이 아니라

아랫집 할아버지가 빙의됐다는걸

눈치채게 된 순간 소름돋았다.

 

 

영화 잠 김국희
영화 잠

 

 

◎ 아랫집 이웃 민정역을 맡았던

김국희 배우의 신스틸도 좋았다.

뭔가 음산하고

수상한 낌새를 풍기며 

영화를 더 미스터리하게 만들어주었다.

 

무속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김금순의

존재감도 압도적이다.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충분히 북돋아준다.

 


◎ 현수의 몽유병이

수진의 신경쇠약을 불러일으키고

누군가는 잠드는게 두렵지만

누군가는 잠못들어 괴롭다.

 

영화속 수진의 심리변화가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불면으로 시작해서

반려동물의 상실감에서

오는 공포,

마침내 내 아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확장되며
수진은 과도하게 미신을 맹신하게 된다.

 

과도한 불안은

맹신을 낳는다.

 


◎ 현수는 몽유병인가? 빙의된건가?  
할아버지가 빙의되었다면

정말 빠져나간것이 맞나?
아니면 현수가 연기를 한건가?

논란을 일으키며 

n차 관람을 유발하기엔
결말이 좀 약한 느낌이었다.

뭔가 더 있을거같았는데

훅~ 끝나버린듯해서

마무리가 찝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심장쫄깃하니

긴장감을

늦출수없었다는 점에서

공포스릴러영화의 역할은

잘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