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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일본영화 <괴물> 후기 : 하나씩 맞춰지는 퍼즐조각들

by monozuki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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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우리 동네에는 괴물이 산다”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괴물은 누구인가?”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평점
7.6 (2023.11.29 개봉)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타카하타 미츠키, 카쿠타 아키히로, 나카무라 시도, 다나카 유코

 

 

영화 괴물

 

영화 <괴물> 기본정보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각본: 사카모토 유지

출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러닝타임: 126분

 

 

영화 <괴물> 줄거리

아들 미나토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 사오리는

평소와 다른 아들 모습을 보고

학교상담을 통해 미나토가

학교폭력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건을 둘러싸고

사오리의 관점에서

호리 선생님의 관점에서

미나토와 요리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 <괴물> 후기

▷ 믿고 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역시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거기에 일본 tv드라마 <도쿄러브스토리>부터

<마더>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유명한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탄탄한 각본이 빛났다.

게다가 이제는 고인이 된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이

영화와 잘 버무려진 느낌이었다.

 

 

▷사오리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뻔하게 전개되는가 싶더니

호리 선생님의 시선으로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뒤집어진다.

이때부터 뭐가 진짜인지 헷갈리게 된다.

이래서 모든 사건은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한다고 하나보다.

 

 

▷ 교장선생님과 미나토는

각자 다른 이유로 괴물이 되지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이 둘은 서로 닮아있다.

 

 

▷누가 괴물인지 방화범이 누구인지

밝혀지는데 내게 예상치 못했던 

반전인지라 재밌었다.

 

 

▷복선이 여기저기 깔려있고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듯

시간이 지날수록

미스터리가 하나씩 풀린다.

각본이 정말 탄탄한 작품이다. 

 

 

▷ 영화 초반 학교에 찾아가 진실을 모르고 따지는

사오리의 모습과 사과봇처럼 영혼 없는 사과를 하는

학교 관계자의 태도에 고구마 백개 먹은 거처럼

정말 답답했는데... 알고 보니 감독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배우들의 연기도 다 좋았는데

특히 영화의 미스터리함을 더해준 씬스틸러로

교장선생님을 꼽을 수 있겠다.

시종일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 학교폭력, 싱글맘, 학부모 갑질,

희생당하는 교사, 아동학대 등

사회문제를 다루면서

내가 가졌던 편견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만들었다.

결국, 감독이 정말 얘기하고 싶었던 건

누구나가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 잔잔하게 전개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몰입도가 높아지는 영화다.

 

 

▷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괴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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