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하늘에서 생긴 해프닝: 총각승무원이 바라본 기내 풍경스케치
저자: 이민권
출판사: 2000(1995)
총각승무원의 비행 이야기
이 책은 흥미위주로 읽기 좋은 책으로 약간의 비행기 탑승에 관한 상식도 익힐만한 재미거리의 책이다.
지난번에 읽었던 KAL에서 내놓은 <뉴욕행 비행기에는 퇴근시간이 없다>를 겨냥해서 아시아나측에서 출간했다.
아시아나 객실장의 눈으로 바라본 하늘의 세계로 두 항공사간의 자존심 싸움이 도서계에 펼쳐졌달까?
<뉴욕행~> vs. <하늘에서 생긴 해프닝>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두 책을 비교해보자면 이 책은 <뉴욕행~>과 유사한 내용이 많아 그런 부분에선 지겨움을 느꼈는데 그래도 이 책은 비행기 전체적인 궁금증을 자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체계적인 설명이 이뤄졌다면
<뉴욕행~>은 전적으로 비행기내 서비스의 능동주체인 여승무원의 애환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할수있겠다.
<뉴욕행~>이 있는 사실을 그대로 얘기하면서 애교어린 데가 있다면 이 책은 이 작자의 ~척하는 것을 겸손으로 위장하여
써내려가서 다소 느끼한 구석이 느껴졌다.
자신이 책을 낸다는 기분을 의식하고 있는 척하려는 것이 글에 묻어난달까?
이래서 아마추어 수준은 티가 나나보다.
또, 이 책은 비교적 상세한 설명(묘사)-비행기내 용어 설명 따위-에 가깝다면
<뉴욕행~>은 간결하면서도 에피소드 중심적이었던것도 같다.
두권 다 자사에 대한 자부심도 만만찮고 투철한 서비스정신 묘사도 막상막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서 느끼는 감정을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연민을 가지는듯한 작자(作者)의 태도가 역겹기까지하다.
책속으로
▷ 세상은 넓고 승객은 많다.
...승무원 세계에 있어서 승객들은 '인간학'을 가르치는 '움직이는 교과서'인 셈이다.
▷ 인체의 모든 세포는 산소를 공급받아야 살아갈수있고,
이 산소를 운반하는 것이 적혈구속에 있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이다.
...담배나 시거를 피우면 그 부산물로 니코틴이나 타르 외에 일산화탄소도 나오게된다.
이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능력은 산소의 같은 능력보다 2백배이상 강력하다.
따라서 일산화탄소가 체내에 흡수되면 전부 헤모글로빈과 결합해버리기때문에
그만큼의 산소가 세포에 도달하지못하게된다.
더욱이 산소가 20% 모자란 기내환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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