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소설후기29 아토다 다카시의 추리소설 단편집 <시소게임> 후기 시소게임단편집 〈나폴레옹 광〉으로 제81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아토다 다카시의 단편집. 호러와 미스터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일상 속에 숨은 악의를 적나라하면서도 섬뜩하게 그린 1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행복한책읽기의 새로운 문학 시리즈 [작가의 발견]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교진 팬이던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호엘즈 팬이 되어 나타나고, 동행한 여자는 무뚝뚝한 전 부인이 아닌 생기발랄하고 젊은 여자이다. 이들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시소게임〉 외에 며느리를 괴롭히는 시어머니와 그런 시어머니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는 며느리를 다룬 〈사망진단서〉, 주체할 수 없는 욕망에 시달리며 남자를 찾는 '나'에게 나타난 그는 '나'처럼 몸 속에 나쁜 벌레를 키우는 남자임을 깨닫는 〈꿈틀거.. 2024. 10. 10. <대도시의 사랑법> 원작소설 후기_박상영 작가 대도시의 사랑법2019년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작가 박상영의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한국문학에서 이미 중요한 주제가 된 퀴어소설. 그중에서도 저자는 성에 있어 가볍게 보일 수 있는 면모를 오히려 작품의 매력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그 안에 녹록지 않은 사유를 담아냄으로써 단연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단숨에 자리 잡았다.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로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저자의 이번 작품은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을 비롯해 발표와 동시에 화제가 됐던 4편의 중단편을 모은 연작소설이자 두 번째 소설집이다. 게이 남성인 주인공 ‘나’는 대학 동기인 여성, 재희와 동거한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가깝게 지내다가 재희가 스토커 남자에게 위협받은 사건을.. 2024. 10. 1. 이기호 작가의 단편소설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1999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버니≫로 등단한 이기호 작가의 단편소설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최순덕 성령충만기≫ 이후 2년 만에 묶어낸 두 번째 소설집으로, 작가의 정체성에 대한 여덟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는 허구헌날 집단 린치를 당하는 십대 소년의 성장담을 그린 작품으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수인≫에서 작가는 새로운 시대의 소설가 상을 날렵한 상상력으로 그려낸다. ≪나쁜 소설-누군가에게 소리내어 읽어주는 이야기≫는 최면에 걸린 청자가 변태 취급을 받아가며 여관방에서 콜걸에게 소설을 읽어주는 내용으로, 작가는 ‘소설가란 누구이며, 소설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자기 성찰과 반성.. 2024. 9. 7. 천명관 작가의 소설 <고령화 가족> 후기 고령화 가족희대의 이야기꾼으로 사랑받는 소설가 천명관의 작품 『고령화 가족』.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소설 《프랭크와 나》가 당선되며 문단에 등단한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데 실패하고 20여 년만에 다시 엄마 품으로 모인, 평균 나이 사십구세 삼남매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담아냈다. 이야기는 데뷔 영화가 실패하면서 10여 년간 '충무로 한량'으로 지내온 50대 남자인 나를 엄마가 구원해주면서 출발한다. 회생불능의 상황에 처한 나는 당장 엄마에게로 뛰어드는데, 그곳에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보상금으로 받은 돈을 사업한다고 날려먹고는 백수가 되어버린 형 '오함마'뿐 아니라, 바람을 피우다 두 번째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고 딸 '민경'까지 데리고 들어온 여동생 '미연'이 있.. 2024. 8. 31. 이전 1 ··· 3 4 5 6 7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