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2011년 개봉
러닝타임: 123분
장르: 스릴러
감독: 손영성
출연: 하정우, 박희순, 장혁
연기쟁이 배우 하정우와
박희순의 콤비네이션만으로도 영화가 궁금해진다.
여기에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탄탄히 다진 장혁이 가세했다.
게다가 제목에서 풍기는
스릴러적 요소가 구미를 당기게 한다.
이 영화는 법정드라마이다.
법정영화는 그 특성상 너무나 전문적이고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법정씬이 제법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지루함은
감안하고 봐야하는지도 모른다.
예전에 시체없는 살인사건에 대해 정황만 가지고
피해자들에게 처벌을 내린 사례가 있다.
그 사건이 떠오르기도 한 영화인데
심증만 있고 물증만 있는 사건을 어떻게 풀어가고
과연 범인으로 몰린 장혁은
진짜 살인을 했는지가 이 영화의 관건이다.
하정우가 댄디하고 엘리트한 냄새를 풍기며
변호사로 나와 살짝 신선했고
박희순은 검사역을 자연스럽게 잘 소화해내고 있다.
이 영화에서 뭣보다도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인 장혁 역시
범인인 듯 아닌 듯 아리송하게 연기를 해주어
우리를 혼돈에 빠지게 한다.
영화의 전개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봄직했던 내용으로 전개되어
완전 신선함은 없었다.
그러나, 영화속 결정적 한방은 있었다.
영화 속 등장인물은 물론 관객까지도
혹~하게 만드는 심리전술을 이용,
진범을 밝혀내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반전인 셈인데
아이디어적으로 신선했고 고민의 흔적이 느껴져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며 씁쓸했던 점은
검사와 변호사, 그들의 득실에 따라
사건의 진위와 상관없이 승소할 수도 있고
패소할 수도 있다는 점이
힘없는 시민에겐 정말 법이
정의를 수호하는지 되묻고 싶은 대목이었다.
더 테러 라이브
2013년 개봉
러닝타임: 98분
장르: 스릴러
감독: 김병우
출연: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이 영화는 하정우 원톱 영화로
김병우 감독의 입장에선
배우 하나만 믿고 만들었을 영화라
어쩌면 약간의 도박같은 모험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모험은 대성공같았다.
꼼꼼히 따져보자면
허점이 없는 영화가 아닌 건 아니지만
연출의 힘이랄까?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몰입해서 볼수 있었다는 게 이 영화의 장점이랄까.
이 영화는 권력을 지닌 세력과
소시민간의 싸움을
그리고 싶었던것도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엔딩은 씁쓸함을 남게 한다.
암튼 엔터테인먼트적으로
즐기기엔 괜찮은 영화였다.
베를린
2013년 개봉
러닝타임: 120분
장르: 액션, 드라마
감독: 류승완
출연: 류승범, 하정우, 한석규, 전지현
한마디로 말해,
하정우의 다이하드같은 영화였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
한석규의 빠방한 캐스팅에 이끌려
반드시 봐줘야 할 것 같은 영화라 봤는데
초반에 넘 정신없이 이야기를 풀어놓아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곁가지를 걷어내고
메인 이야기로 몰아가 이해하기 쉬웠다.
이 영화를 보고 또 한가지 느낀 건
우리 영화의 퀄리티가 엄청 향상되었다는 거.
이 정도의 작품이라면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수준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지현은 <도둑들> 이후
그간 CF의 여왕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조금씩 배우스러워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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