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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장윤주, 문소리, 김선영 주연의 영화 <세 자매> 후기

by monozuki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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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
“언니가 늘 기도하는거 알지?”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내가 미안하다”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나는 쓰레기야”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각자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는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데...​내 부모에게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었던,문제적 자매들이 폭발한다!
평점
9.0 (2021.01.27 개봉)
감독
이승원
출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조한철, 현봉식, 김가희, 임혜영, 김성민, 장대웅, 홍기, 김성혁, 정지우, 윤현길, 하시연, 지웅배, 김선미, 박선주, 김지안, 정청민

 

 

이승원 감독,

문소리 & 김선영 & 장윤주 주연의

영화 <세 자매>를 봤다.
찐자매같이 묘하게 닮은 세 배우의 케미도 궁금했고
믿고 보는 배우 문소리,
어떤 작품에 나와도 시선강탈하는 신스틸러 김선영,
영화 <베테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장윤주
다 좋아하는 배우들의 조합이라 꼭 보고 싶었다.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영화 세자매

​문제적 자매의 숨겨진 비밀​

 

영화 <세자매>는
늘 괜찮은 척 모든걸 감내하며 사는 

첫째 딸 희숙(김선영),
화목한?(화목해 보이는) 가정, 경제력, 

성가대 지휘자로서의 사회적 지위를 지닌
모든 것이 완벽해보이는 둘째 딸 미연(문소리),
극작가로 활동하며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셋째 딸 미옥(장윤주)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겉으로는 별 문제없어보이는 

세 자매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드러나는 각자의 아픔과
말할 수 없었던 가족사의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극적 전개를 보여준다.
​결국, 세자매에게 드리워졌던 그림자의 끝에서
마주하는 것은
'가정폭력'이라는 것.
그렇기에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도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세자매가 원했던 건 내 부모의 진정한 사과였으나
씁쓸한 뒷맛을 남기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하지만 영화의 결말을 논하기보다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족들의 모습 속엔
별반 다를거 없는 우리네 가족들의 모습도 담겨있고
세 자매의 성격 또한 우리 형제자매들의 모습이기도 해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몰입해서 볼수 있었다.

 

 

 

 

 

 



영화 세자매_문소리
영화 세자매_문소리

폭력은 되물림된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세 자매는
별 탈 없이 각자의 가정을 꾸리며 

삶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슬프게도 성인이 되어서도 

그들은 '폭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거 같다. ​
각기 다른 개성만큼이나
그들은 다른 형태의 '폭력'을 내재하고 있다.

늘 미안하고, 모든 것이 미안한 

첫째 딸 희숙(김선영)은
'자해'를 통해서,
완벽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기도를 강요하는 둘째 딸 미연(문소리)은
'가족을 통제하는 모습'을 통해서,
'폭력'에 노출된 모습을 여실 없이 보여주는 

폭력적인 셋째 딸 미옥(장윤주)
형태는 다르지만 모두 다 '폭력'에 다름 아니다.ㅠ

영화 세자매
영화 세자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가족이다.​

 

아버지의 생일을 계기로
가족 안에 숨어있던 갈등은 폭발하고
몰랐던 서로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한 장의 사진에 담기는 

세 자매의 쓰리샷처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삶은
'따로 또 같이'
계속 이어져가겠지. ​

 

영화 보기를 추천!

 

영화 <세 자매>는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작은 아씨들'처럼 자매의 우애를 

그린 내용인 줄 알았는데
'가족'에 더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슬프고,
누군가에게는 아프고,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가족들의 모습은
​우리네 이야기일 수도 있는 보편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우리 부모, 형제, 자매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해서
영화 <세 자매> 추천한다.

 

 

 

 

 

 

영화 세자매_김선영
영화 세자매_김선영


​김선영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때부터 

팬이 돼버려서
​그녀가 나오는 작품은 즐겨 챙겨봤었다.
여태까지는 유쾌하고 재밌는 캐릭터를 주로 해왔다면
이번 작품에선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을 위해 참고 희생하는 모습에서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는데
그게 다 뛰어난 내면연기 덕분인 듯.

영화 세자매_문소리
영화 세자매_문소리


명불허전 문소리는​

세 자매의 중심축이라 하겠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절제력 있는 모습으로
가식과 위선을 표현해서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줬다.


영화 세자매_장윤주
영화 세자매_장윤주


장윤주는 영화 <세 자매>를 통해
모델에서 진정한 배우로 거듭난 듯하다.
항상 술에 쩔어있고 

자기 멋대로인 셋째 딸 캐릭터가
그야말로! 착붙이다. ㅋㅋㅋ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영화 분위기인데
그녀의 거침없는 생활연기가
웃음을 자아내서 재밌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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