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참고 영화재미에 다이브
류승완 감독이 영화 <모가디슈>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자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등이
출연한, 퐈~려한 캐스팅의
영화 <밀수> 후기를 올려본다.
러닝타임이 129분으로
긴 편인데
아주 살짝 루즈구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속도감있게 전개된다.
영화 <밀수>는 어떤 이야기?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물질이 힘들어진 해녀들.
바닷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는 것만으로도
큰돈을 벌수있다는
밀수로 업종(?)변경을 하게 된다.
한차례 우여곡절이 있은 후
춘자(김혜수)는 전국구 밀수왕인
권상사(조인성)를 끼고
밀수판을 크게 벌이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렸다.
내가 뽑은 영화 <밀수>의 관전포인트
레트로 분위기 좋아
영화는 1970년대
'군천'이라는 어촌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
공중전화, 성냥, 다방, 나팔바지 등
다양한 추억템들이 등장한다.
어린 시절 보고 들었던 모습을
타임머신 타고 여행하듯
추억하게 하는 재미가 있었다.
시원한 바다풍경 좋아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김혜수, 염정아 등
해녀들이 물질하는
바닷속 모습을 보여주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이 느껴졌다.
그녀들이 물질하는
바다 근처 섬들도
정말 멋져서
촬영지가 궁금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찾아보니
여수에 있는 거문도, 백도,
유림해수욕장이라고 한다.
(앞으로 관광상품이 나올지도)
영화 <밀수>의
킬포인트는
해녀들의 수중액션이
아닐까 싶다.
잠수씬을 찍느라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을거같은데
그 덕분에
통쾌한 재미를 얻었다.
올드한 70년대 음악 좋아
영화가 시작되고
최헌의 <앵두>가
영화관을 꽉 채우면서
OST가 심상(?)치 않다 여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작품에서
장기하가 음악감독을 맡았다고 한다.
김트리오의 <연안부두>
펄시스터즈의 <님아>
이은하의 <밤차>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등 극 중 분위기나 인물의 감정을
잘 살린 선곡이 돋보였다.
못 들어본 노래들도 있어서
올드하지만 뭔가 새로운 느낌도 드는 게
영화의 개성을 살려주는
OST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 음악에 힘 좀 줬따아~!
싶은 인상도 받았지만.
배우들의 해녀연기 좋아
도시녀 이미지가 강한
김혜수와
세련미의 염정아가
해녀라고?
과연 어울릴까 했었는데
의외로 자연스러웠고
해녀로 나온 배우들 모두
수영, 잠수를 잘해서
몰입감을 높여준 듯하다.
내가 보고 느낀 영화 <밀수>의 배우들
▷ 김혜수 : 복고풍 패션 물 만났네.
벗뜨, 하이톤 오버연기는 때때로 위태위태
▷ 염정아 : 김혜수와 맞싸대기 주고받으며 밀리지 않는 포스
▷ 박정민 : 한계 없는 연기변신,
살크업 하니 비열함이 장착되더라.
▷ 조인성 : 잘생김과 멋짐이 연기를 방해하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액션 오마주는 좋았는데...
▷ 김종수 : 영화의 무게감, 안정감, 긴장감을 주다.
▷ 고민시 : 조연인데 이상하게 주연 같네... 신스틸 확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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