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7.0 (2023.04.26 개봉)
- 감독
- 이병헌
- 출연
-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이하늬, 이지현, 백지원, 이은재, 황도윤, 박형수, 정순원, 조우종, 김일중, 박영식, 장격수, 박정표, 강하늘, 박명훈, 전석호, 조향기, 이학주, 한준우, 윤지온, 송용식, 김남우, 이승준, 박성준, 남민우, 주광현, 박문성, 류승무, 홍지석, 정청민
영화 <드림>은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각본감독에
박서준, 아이유가 출연한다.
오늘 나의 영화 후기는
매콤할 예정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관객에게 노잼 & 무감동 드림!
의 영화였다.ㅠㅠ
줄거리
돌발행동으로 사고를 친
전직 축구선수 윤홍대(박서준)가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을 맡게 되고
학자금 대출로 인생이 정체된
PD 소민(아이유)은
다큐 제작에 합류한다.
과연 이들은 환상의 드림팀
아니, 환장의 드림팀인
이 무근본 축구선수들을 데리고
홈리스 월드컵을 무사히 잘 치를 수 있을까?
캐릭터
박서준은 무난 & 아이유는 별로
주연배우들에 대해
짧게 얘기해볼까한다.
개념상실의 전직 축구선수
윤홍대역을 맡은 박서준은
훌륭한 피지컬로 운동선수다워 보였고
다른 배우들과의 앙상블도 괜찮아서
위화감 없이 배역을 잘 소화하는 듯했다.
그런 반면, 다큐PD로 나온 아이유는
생뚱맞은 느낌이었다.
티켓파워를 노린 캐스팅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유가 참 매력없게 그려졌달까.
저 배역은 굳이 아이유가 아니어도
됐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속사포처럼 대사를 쏟아내는데
호흡이 빠르니 대사전달력도 떨어지고 말이다.
솔직후기
♧ 이하 스포 있음 ♧
▷ 영화 초반부 강하늘이 카메오로 나온다.
박서준과 함께 축구장을 미친 듯이 달린다.
뭐지??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영화 <청년경찰>의 오마주처럼
넣은 신이 아닌가 싶다.
(박서준과 강하늘이 함께 출연한 영화)
이때부터 조짐이 안 좋았다. ㅡ.ㅡ
▷ 일단 이병헌 감독은
관객에게 대놓고 옛다 감동받아라~
하지만 설득력이 없었다.
7명의 홈리스들의 서사를 제대로 풀어서
그들에게 감정이입할 수 있게 했어야 했는데
그들의 사연을 약간 깔짝대다가
만 느낌이 들었달까.
그러다 보니 몰입감도 떨어지고
누구 하나 성장하는 캐릭터도 없었다.
▷ 2시간이나 되는 러닝타임을
시간 가는 줄 너무나 잘 알면서 본 영화다.
뻔한 스토리가 지루했고
많은 농담들이 난무하지만 재미는 없었다.
특히나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도 없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이상한 포인트도 많았다.
▷ 기자에게 눈 찌르기를 하며
물의를 일으킨 축구선수가
바로 복귀를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됐다.
또, 윤홍대(박서준)가
무슨 돈이 있어서 엄마를
감옥에서 빼냈는지도 나와있지 않았다.
심지어 막판에 홍대의 엄마는
새아버지와 아기까지 낳았다는 전개는
어이없었다.
▷ 홈리스들에게 부여된 사연도
납득하기 어려웠는데
홈리스였던 아버지가
딸에게 집을 해준다는 설정도
개연성이 떨어졌다.
그리고 가족에게 상처 준 사람이
다시 가족에게로 돌아가려 하는데
그게 바로 용서가 되는 건가??
▷ 처음엔 화제성을 이용하려던
전직 축구선수가
축구를 매개로 홈리스에게 감화되어
그들을 응원하겠다는 식으로
진행될 줄 알았다.
근데 그것도 아니었다.
웃음과 감동을 한꺼번에 잡으려는
이병헌 감독이 무리수를 뒀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 이 작품은 실화를 모티브로 했는데
홈리스 월드컵에서 독일인이 '대한민국'을
외치는 부분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그래서 어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일 수 있는데
감동포인트로 잘 못 살린듯해 안타까웠다.
▷ 아무래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와 비교가 된다.
둘 다 실화, 스포츠, 코믹 영화여서
더더욱 그렇다.
영화 <리바운드>를 보고 나서
재미없다고 한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영화 <드림>은 나처럼 재미없게 본 사람이
많지 않을까.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었던 영화 <킬링로맨스>가
병맛이지만 훨씬 재밌었다.
OTT 서비스로 봤어도
후회됐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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