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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들

아토다 다카시의 단편집 <나폴레옹광> 후기

by monozuki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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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광
아토다 다카시의 단편집『나폴레옹광』. 1979년 나오키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아토다 다카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이자 순문학과 장르문학을 넘나드는 중진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작이자 나오키상 수상작인 이 소설집에는 잔잔한 일상에 던지는 정중하고 야한 블랙유머를 즐길 수 있는 13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표제작 〈나폴레옹광〉은 나폴레옹에 관련된 것은 무엇이든 모으는 광적인 수집가와 자신이 나폴레옹의 환생이라고 믿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뻔뻔한 방문자〉는 유복한 중산층인 마키코의 집에 힘겹게 살아가는 산후도우미 하츠에가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밖에도 불로불사의 묘약에 대한 〈생 제르망 백작 소고〉,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는 샐러리맨이 맞닥뜨리는 야릇한 세계를 다룬 〈뒤틀린 밤〉 등을 만날 수 있다. 아토다 다카시의 단편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한 필치로 시작되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끝나지만, 결말의 몇 줄을 통해 기묘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현대 사회의 공포가 담겨 있는 악몽을 익살스럽고 도회적인 블랙유머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의 강렬한 개성이 흘러넘치는 다양한 단편들을 만날 수 있는 작품집이다. ☞ 시리즈 살펴보기! 일본 추리문학의 거장 아토다 다카시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는「아토다 다카시 총서」시리즈.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발한 재미를 선사하는 아토다 다카시의 전작을 만날 수 있다.『나폴레옹광』은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저자
아토다 다카시
출판
행복한책읽기
출판일
2008.08.27

 

 

나폴레옹광
나폴레옹광

 

단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여행 갔다 오고 뭐 하고 해서 

아토다 다카시의 <나폴레옹광>을

이제야 다 읽게되었다.
이번 작품도 나에게 영감이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얘기들로 기대를 저버리지않았다.
그리고, 평이하게 흐르다가도 꼭 끝에 가서 

어떤 형태로든 반전을 보여준다.


이 책에는 총 13편의 단편이 실렸는데

딱 두편만을 읽지 못했다.
<생 제르망 백작고 소고>와 

<골프의 기원>이 그것이다.
독서의 흐름을 깬 이상 

다음 기회에 읽어보든지 해야 할 거 같다.

이 책이 쓰여진게 70년대 언저리란 걸 감안하면
작가가 무척이나 앞서가는 인물이라 하겠는데
그런 점에서 쇼킹하다고 할 만한 단편은 

<뻔뻔한 방문자>이다.
지금에야 들어봄직도 한 스토리지만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잘 묘사를 한 거 같다.
물론 동명타이틀인 <나폴레옹광>도 괜찮았다. 

과연 끝이 어떻게 될까? 를 궁금케 하며 읽어 내려갔다.
그 외, <사랑은 생각밖의 것>, <그것의 이면>, <뒤틀린 밤>
그리고 <광폭한 사자>는 편집증적인 증세를 가진 

여자의 심리를 잘 묘사해서 인상적이었다.

 

<투명물고기>중에서

"투명한 물고기 중에는 완전히 투명하게 비치는 게 있는가 하면 반투명한 것도 있어요. 완전하게 투명한 것이 트랜스페어런트, 반투명한 것이 트랜스루센트... 먼저 이 물고기를 어항 안에 넣고요... 그리고 다른 물고기를 함께 넣는 거예요. 그러면 이 물고기와 친해진 다른 물고기까지 점점 몸이 투명해져요."
 <작품 해설>중에서

"공포문학도 가장 무서운 장면은 글로 쓰는 것보다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는 것이 끝없이 퍼져가는 공포감의 효과를 높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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