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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
저자: 루이스 세풀베다
출판사: 열린 책들(2001)
이 책을 읽고
제목부터 읽어보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는 책이었다.
비교적 두께도 얇아 금방 읽겠다 싶어서
읽다 보니 반나절에 뚝딱 해치웠다.
평화롭게 연애소설을 읽고 싶어하는 한 노인이 있다.
하지만 밀림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추적 내지 시체수거로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비교적 내용도 쉬운 편이고 번역도 깔끔하게 잘된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인 그가 왜 연애소설을 즐겨읽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이 나중에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었다.
그러나 스스로 죽기위해 인간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살쾡이는 혹시 그 노인을 얘기하는 건 아닐까?
인간들에 의해 밀림(자연)이 파괴되어 가는
다분히 환경소설적인 분위기도 났다.
한번 결혼은 했지만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노인의 순수함이 귀엽게도 느껴졌다.
처음엔 단편들로 이뤄진 에피소드들로 전개되어
읽기 쉬웠고 그러다 살인당한 백인의 시체수거를 나선다는
한가지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집중되어 나간다.
기대만큼 재미있었던건 아니나
그런대로 가볍게 읽어볼만한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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