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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영화 탈주 간단 후기 (이종필 감독 / 이제훈 & 구교환 & 홍사빈 출연)

by monozuki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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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내 앞 길 내가 정했습니다”.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이제훈)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한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허튼 생각 말고 받아들여. 이것이 니 운명이야”.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현상’은 물러설 길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
평점
7.9 (2024.07.03 개봉)
감독
이종필
출연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 송강, 이솜, 이호정, 신현지

 

 

영화 탈주
영화 탈주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이 출연하고
이종필 감독이 연출한
영화 <탈주>를 봤다.
이종필 감독의 이전 작품으로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있다.
이제훈이 청룡영화상에서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구교환을 언급했었는데
이 작품으로 '꿈은 이뤄졌다'인 셈이다.

 


영화 <탈주> 줄거리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북한군 중사 임규남(이제훈)은 자유의 땅 남한으로 넘어가고자 탈주를 준비하고 이를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다가 둘 다 탈주병으로 잡히고 만다.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에 온 보위부 소좌 리현상(구교환) 덕분에 규남(이제훈)은 위기를 모면하지만 다시금 탈주를 꾀하며 현상(구교환)과의 추격이 시작된다.

 

영화 탈주 이제훈영화 탈주 구교환
영화 탈주_이제훈 구교환

 

이런...내가 핵노잼 지뢰를 밟았구나!

나의 간단후기

▼ 너무나도 남한 스타일의 이제훈 외모가
영화몰입을 방해했다.
(도무지 북한군으로 봐지지가 않어) 

▼ 구교환은 북한군 장교가 잘 어울리면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속에서 피아노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꽤 잘 쳐서 깜놀.
(이 장면을 위해 한 달을 연습했다나)
그러고 보니 드라마 <D.P.>에도 출연했었던
구교환은 군대와 인연이 많다.
특히나 군을 이탈한 군인 잡기가 특기인 듯.

 

▼ 철책 넘어 목숨 건 탈주를 하는데도

왜 긴장감이 안 느껴질까?

심지어 지뢰밭을 지나가는데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느껴졌다면

오버일까.

(심장 쫄깃한 연출이 아쉬웠다)

 

▼ 북한군 병사로 나오는 홍사빈은
가장 '인민군'스러웠다.
어찌 보면 남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제훈보다
먼저 탈북한 엄마와 동생을 만나기 위해
탈주하고자 했던 그가 더 절박해 보였고
성공적으로 탈주하기를 응원하게 된다.

 

▼ 영화 OST로 자이언티의 <양화대교>가 나온다.

꼭 이 노래였어야 했나?

이 노래가 흐르는 순간

영화가 아니라 뮤직비디오로

장르가 뒤바뀌는 신비한 매직.

 

▼ 영화 후반부, 이제훈이 산 넘고 물 건너
군사분계선을 향해 질주하는 롱테이크 장면은 좋았다.
나는 살면서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며
저렇게 졸라리 달려본 적이 있던가...

 

"실패는 할 수 있지 않갔습니까?
해보고 싶은 걸 하다 실패하고...
죽어도 내가 죽고...
살아도 내가 산다."  

 

▼ 임규남(이제훈)의 명대사다.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는 삶보다는

실패하더라도 도전해 보는 삶을 살라는

희망의 메시지,

이종필 감독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얘기가 아닐까.

물론 메시지 전달을 위해

주인공을 불사조처럼 살아남게 한건

다소 무리수로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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