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 <덩케르크>를 만들기위해
참고한 레퍼런스 목록 포스팅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공포의 보수>라는 프랑스 영화가 있었고
영화평을 찾아보니 대체로 평이 좋아서 함 보기로 했다.
<공포의 보수>는 1953년에 만들어진 흑백영화라
너무 오래된 작품인데 과연 재밌을까?
하는 의문속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대략 러닝타임이 2시간 정도였다.
솔직히 처음 1시간 정도는 지루했다.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지?
영화평엔 서스펜스의 고전으로
지금 봐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하는데
그런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았다.
그러던 것이 1시간 정도 넘어가니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로 돌입한다.
영화 줄거리
작품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미국인들이 개발하는 유전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화재 근원지에 폭탄의 원료가 되는
질소를 운반할 드림팀을 뽑아
무사히 미션을 성공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주인공인 이브 몽땅을 비롯 2대의 트럭에
각기 2인 1조가 되어 총 4명이서
미션수행을 위해 길을 나선다.
설정 자체가 일단 매력적이다.
조그마한 충격에도 터져버릴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트럭에 오르기에 이때부터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어진다.
여기에 등장인물 4명은 거금을 벌겠다는 목표는 동일하나
각자의 캐릭터가 있고 욕망이 다르므로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인간 본성을 너무 잘 보여주고 있다.
어찌 보면 줄거리도 단순하고
등장인물도 적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 자체가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이렇게 단조로운 구성 속에서도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앙리 조르주 클루조의 연출력이 놀라웠다.
이래서 올드해도 고전영화를 찾아보게 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제야 <서스펜스의 고전>이란 말에 납득이 갔다.
영화 메시지
감독이 영화속 위기상황을
어떻게 그려내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달까?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세우기는커녕
더 때리고 벼랑으로 몰아넣는 기술이 아주 그냥...
엎친데 덮친 격의 절정으로
극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탁월해 보였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져준다.
타인을 파멸로 몰아넣어가면서까지
나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나아가고
그렇게 얻은 댓가(보수)가
과연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느냐고.
자신의 욕망만을 좇은 삶의 끝은
결국 폭망이라는 교훈.
그런 의미에서 <공포의 보수>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듯하다.
정말이지 말 그대로 거금의 보수를 받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극한임무,
거금에 눈이 멀어 나도 남도
파멸로 이끄는 공포의 보수(댓가)인 것이다.
프랑스 영화_뱅상 랭동의 <마이프렌즈 마이러브>, <웰컴> & 미셀 블랑의 <미남이시네요>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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