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드맥스>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5월 중순에 개봉한다고 한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이후 9년 만에 나오는 신작이라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신작 개봉을 앞두고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보고서 후기를 올려본다.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재미 쩐다!!!!
지금까지 나온 액션영화의 끝판왕이자
종결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장대한 스케일과 한시도 긴장을 늦출 틈 없이
몰아치는 카체이싱 & 격투씬 등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장면들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였다.
다음에 어떤 액션영화가 나오더라도 시시할 것만 같다.
광활한 사막, 거대한 모래폭풍,
그랜드캐넌을 연상케하는 협곡, 사막의 밤하늘 등
반드시 큰 스크린으로 봐야만 하는
멋진 풍경들로 절로 눈호강하게 된다.
액션영화라 해서 엉성한 스토리가 아닌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깔끔한 구성도 좋았고
긴박감을 더하는 사운드가 영화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
엄청난 물량공세와 인력투자가
아깝지 않을 만큼 웰메이드 액션영화라 하겠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필히! 반드시!
보기를 강추한다.
줄거리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시타델의 물과 기름을 독점한 독재자 임모탄 조가 살아남은 인류를 지배한다.
한편, 아내와 딸을 잃고 살아남기 위해 사막을 떠돌던 맥스(톰하디)는
임모탄의 부하들에게 납치되어 노예로 끌려가고,
억압과 착취에 반기를 든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는
인류 생존의 열쇠를 쥔 임모탄의 아내들을 탈취해 분노의 도로로 폭주한다.
이에 임모탄의 전사들과 워보이 눅스(니콜라스 홀트)는
맥스를 이끌고 퓨리오사의 뒤를 쫓는데...
퓨리오사
이마에 시커멓게 기름칠하고서
희망의 녹색땅을 찾아 떠나는 카리스마 여전사의 샤를리즈 테론.
영화를 보면 여배우라면 꺼려할 법한 개고생이란 개고생은 다 하는데
멋지게 잘 해내고 그녀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었을 역할일듯.
구원을 찾아 시타델을 탈출한 그녀는
공교롭게도 맥스가 자신의 목숨을 살리면서
구원자가 되어준다.
맥스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혀 괴로워하는 맥스의 첫 등장.
워보이의 피주머니가 된 맥스.
궁지에 몰리면서 퓨리오사 일행과 함께 도망치며
점점 마음의 문을 여는 맥스.
퓨리오사의 생명을 살리는 구원자가 되며
이들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준다.
<양들의 침묵> 안소니 홉킨스를 연상케 하는 쇠마스크를 차고서
영화 속에서 한동안 고군분투하는 맥스의 모습을 보면서
어서 빨리 저놈의 쇠마스크를 떼어버렷~!
하고 싶을 만큼 답답할 때쯤
맥스의 얼굴 전체가 드러나는데
훈훈한 외모의 톰하디가 짜잔~
낯익은 얼굴인데 어디서 봤더라...했는데
알고보니 인셉션에도 나왔다는...
(근데 난 왜 기억에 없지??)
워보이 눅스
이 영화에서 선과 악을 오가는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로 나오는
워보이역의 니콜라스 홀트.
처음 보는 배우인데 관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게 만들 정도로 연기 참 잘한다.
암에 걸린 시한부인생으로 임모탄의 세뇌교육을 받은 그는
가미카제처럼 임모탄을 위해 분노의 도로에서 기꺼이 죽을 각오다.
그러다 퓨리오사 일행과 엮이게 되고
그중 자신을 따뜻하게 포용해주는 빨간 머리녀를 통해
서서히 변해가는 인물로 나중엔 괜히 가슴 짠~해진다.
(스포라 여기까지만!)
맥스가 모래폭풍을 헤치고 나와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헐벗은(?) 모습으로 간이샤워를 하는
임모탄의 다섯 여인네들.
사막에서 가장 반가운 건 오아시스이듯
조지밀러 감독은 이들의 첫 등장을
성적으로 도구화하지 않으면서
진짜 오아시스급으로 멋들어지게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적인 요소도 잘 녹여내어
샤를리즈 테론과 그녀의 고향사람들인 노중년 여성들이
악당을 물리치는 여전사들로 나온다.
조지밀러 감독이 <태양의 서커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이 장대씬은
정말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랄까.
감탄에 감탄, 혀를 내두르게 했다.
영화 <매드맥스>에는 다양한 종류의 차들과
오토바이의 향연이라고 할 만큼
버라이어티 한 카체이싱이 압권!
매드맥스의 자동차들
퓨리오사와 맥스 일행들이 죽어라 타고 다니는
다이하드급 전투트럭.
이 영화의 모든 것은 이 차에서 시작해서
이 차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모탄이 타던 차로
캐딜락 두대를 겹쳐서는
똥꼬를 한껏 쳐든 모양새다.
(속된 말로 후까시 이빠이다 ㅋㅋㅋ)
영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차다.
전투트럭이 늪지대에 바퀴가 빠져
허덕거리고 있을 때
거침없이 늪지대를 내달리며
주인공들을 쫓아오던 탱크 닮은 차다.
임모탄의 아들 릭투스가
타고 다녔던 왕바퀴차인데
험난한 협곡에서 바윗덩어리도 제치고
지나갈 만큼 엄청 튼튼하더라.
고슴도치를 연상케 하는 버자드족의 차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차로
굴착기를 탑재하고 타이어를 커팅할 수 있는
톱날이 장착되어 있어 굉장히 위협적이다.
화염방사기를 뿜어내는
빨간 내복의 더블넥 일렉트릭 기타와
신명나게 두드리는 드럼을 실은
이 자동차도 꽤 임팩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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