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예전에 읽었던 책들105 <뉴욕에서 예술 찾기> 후기: 뉴욕 미술관, 갤러리 관람포인트 - 조이한 저 비 오는 일요일 오후, 커피 한잔 마시며 우아하게 책 읽기 좋은 날이었다. 그간 책장에 고이 모셔뒀던 이 책을 이제야 꺼내 들게 되었다. 이 책은 미술사가인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디테일한 묘사가 곁들여져 읽는 내내 뉴욕의 미술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언젠가 나도 이 뉴욕 미술관 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욕망을 꿈틀거리게 했다. 이 책은 뉴욕에 소재하는 유명 미술관 8군데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갤러리들에 대한 소개로 총 9장으로 나뉘어져있다. 각장 끄트머리마다 뉴욕에 관한 다양한 실생활 정보를 싣고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막연하게 가지게 되는 뉴욕에 대한 환상을 증폭시키기도 하고 깨몽 시키기도 한다. 그런 내게 뉴욕에 대한 명쾌한 정의를 내려주는 대목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텅 빈 욕망의 상자 같.. 2025. 3. 5. <장미도둑> 소설후기 _ 아사다 지로 저 아사다 지로의 단편소설집인 은 북카페에 올린 누군가의 서평을 읽고서 혹~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일본 원서로 읽는 것이 좀 더 잘 와닿았겠지만 도서관에서 손쉽게 빌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서 대출해서 책을 읽었다.역시나 군데군데 보이는 어색한 번역이 나를 조금 불편하게 했고 책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던게 사실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다 읽고 나니 와 , 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수국꽃 정사정리해고를 당하고 기분전환으로 경마를 하러 지방으로 간 기타무라는 그곳에 들른 스트립극장에서 릴리를 만나게 된다. 릴리는 늘 자신을 욕망의 대상으로만 봐주던 다른 남자와 달리 자신을 한 인간으로 봐주는 기타무라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 늘 불행했기에 행복을 몰랐던 릴리는 처음으로 기타무라를 통해 행복을 느끼게 되고 어느.. 2025. 2. 23. <그리스인 조르바> 소설 후기 -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장편소설 는 내가 좋아하는 김연수 작가와절친이 감명 깊게 본 책이라 하여 꼭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고전에 취약한 편인지라 과연 내가 이걸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앞섰다.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사서 읽어 보았다. 막상 도착한 책을 보니 엄청난 두께에 헉스~! 책의 분량에 압도되어 언제 다 읽나 했는데 막상 댐벼들었더니 흡인력 있게 쭉쭉 잘 읽혀서 3일 만에 홀라당 읽어버렸다. 아무래도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엔 절친이 어떤 대목을 좋아하고어떤 부분에 감명받았을까? 를 상상하면서 읽게 되어 더 재미나고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비록 안소니퀸이 나왔던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어릴 적 명화극장에선가? 앤서니퀸이 신명 나게 춤추는 부분을 봤던 기억이 선명한지라 읽는 내내 조.. 2025. 2. 17. 장편소설 <황태자비 납치사건>후기 - 김진명 저 김진명 작가의 그 유명한 작품인장편소설 을이제야 읽게 되었다. 그간 읽을 기회는 있었지만 역사물이라는 이유로 읽기를 미뤘다. 리얼과 픽션을 넘나드는작가의 스타일이라면명성황후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접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안고서... 그러나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전작에 비해 재미는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물론 일본의 황태자비를 인질로 잡아 납치극을 벌이는 전개는 추리기법적으로 흥미는 있었지만 뭔가 긴장감이 떨어진달까? 명성황후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만천하에 알리고자 황태자비를 납치하여 일본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 대신 사과를 받는다는 역발상적 기법은 좋았다. 이는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임을 주장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언론을 이용하는 것과 비슷한 수법이라 하겠다. 이 책을 통해 얻은게 있다면 명성황후 시해.. 2025. 2. 14. 이전 1 2 3 4 5 ··· 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