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예전에 읽었던 책들105 김훈의 <공무도하>|성석제의 <참말로 좋은 날> 공무도하김훈 작가의 소설 작품을 처음으로 읽었다. 라든가 등 베스트셀러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역사물들이고 왠지 어려울 것도 같은 선입견 때문에 읽기를 미뤘다. 그러다가 이번이야말로 그의 작품을 한번 읽어보자 해서 잡은 책이 다.이 책은 해망이라는 공간속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렸다. 작가가 기자출신인만큼 기자근성으로 다큐를 보듯 실감나게 상황을 묘사했고 그의 문체는 시적이고도 감성적이면서도 때론 드라이한 느낌이 들었다. 황석영이나 조정래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디테일한 묘사력에서는 그의 해박한 지식을 엿볼 수도 있었다. 이 소설은 작가가 기자시절때의 경험이 녹아있다고 했는데 그래선지 내가 알지 못했던 세계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 인간은 비루하고, 인간은 치사하고, 인간은 던적스럽다. 이것.. 2025. 4. 2. <아불류 시불류: 이외수의 비상법> 에세이 후기 이외수 작가의 에세이인을 읽었다. 제목인 아불류 시불류(我不流 時不流)는'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외수 작가의 촌철살인적 문구는언제나 스쳐 읽게 하지 않는다. 그 짧은 문장을 탄생시키기위해 고민했을 고뇌가 느껴진다. 짧지만 몇번이고 곱씹게 되고, 때로는 풋~하는 웃음을 내뿜게 되는 삶의 유머가 있어서 참 좋다. 그리고, 저자의 책을 읽을때마다잊고 있었던 감성을 되찾는 기분이 든다. 또한,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흐트러졌던 나의 마음을 다잡게도 한다.사랑에 대하여...사랑이 현재진행형일 때는서로가 상대에게 애인으로 존재하게 되지만, 과거완료형일 때는 서로가 상대에게 죄인으로 존재하게 된다. 하지만 어쩌랴. 죄인이 되는 것이 겁나서 이 흐린 세상을 사랑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 2025. 3. 17. <세계의 끝 여자친구> 소설 후기 - 김연수 저 김연수 작가의소설 는2012년 가을에 나온 단편소설집이다. 여기에는 작가가 황순원문학상을 받게 된 이 있어서 무척이나 내용이 궁금했었다. 이차저차 하다보니 이제야 읽게 되었는데 새삼 느끼는거지만 작가의 책은 내 코드가 아니었다. 많이 대중스러워졌지만 걔 중에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다. 활자를 따라 읽는다고 책을 읽었다고는 할 수 없듯이 스토리는 알겠지만 작가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명확히 잡히지않을때도 있다. 작가의 박학다식함,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사고가 엿보이고 또, 과거 또는 시대를 반영하는 사건들을 교묘하게 이야기로 엮어 녹아내려서 작가의 주장을 펼쳐내는 수법이 김연수 작가의 소설 스타일이라 보인다. 9편의 단편중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잘 와닿았던 건 란 작품이다.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이.. 2025. 3. 14.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 책후기 - 김상운 저 책후기읽고 싶었던 책 리스트에 넣어뒀던 책인데생각보다 빨리 입수해서오늘 반나절에 걸쳐 다 읽었다. 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가 20대 초반에 읽었던 같은 출판사의 존키호의 심화 편 내지 한국 버전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그 책은 '마인드 파워'의 중요성과 '이미지 트레이닝'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며 내게 마인드 컨트롤의 세계에 눈뜨게 해주었고 한때 힘이 되어 주었던 책이기도 하다. 그래선지 이 책의 내용이 낯설지 않았고 평소 무의식, 잠재의식, 영감에 관심이 많고 긍정마인드를 고취시켜주는 책들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 잘 맞는 책이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의 힘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거나 믿지않는 이들에겐 이 책이 '영혼이 어쩌네 우주가 어쩌네'를 들먹거리는 황당무계한 책이 될수도 있.. 2025. 3. 8. 이전 1 2 3 4 ··· 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