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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들

단편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후기 - 이기호 저

by monozuki 202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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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최순덕 성령충만기
소설 <최순덕 성령충만기>



소설 <최순덕 성령충만기>는 
이기호 작가가 쓴 첫 소설이다.
나는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부터 읽어서인지 

아직은 설익은 듯한 풋풋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재밌게 읽은 것은 

역시나 동명타이틀인 <최순덕 성령충만기>라 하겠다.
아이디어적으로도 돋보이고 재미도 있는 작품이었다.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다니...
이 단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 소설은 읽을만하다!!



버니

: 단순하고 심플한 내용이지만

흡인력 있는 이야기였다.
욕지거리가 난무하고 

하류인생의 삶을 보여주지만
그 안에 엿보이는 버니를 향한 

주인공의 사랑표현이 남달라 인상적이었다.


햄릿포에버

: 무명의 연극배우로 사는 주인공이 본드를 흡입하며
환각 속에서 햄릿을 보게 되고 햄릿과 이야기를 나누며
햄릿의 햄릿을 통해 제대로 된 햄릿 대본을 뽑아낸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취조형식을 취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엇이 진짜 현실이고 무엇이 환각인지 모를 혼돈.
연극배우로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게 되는 작품이었다.


옆에서 본 고백은

: 이기호의 작품엔 <이시봉>이란 인물이 빠질 수 없는데 

아마도 이때부터였나보다.
이 작품을 보면 <사과는 잘해요>의 원형을 보는 듯 

나와 이시봉이 콤비를 이루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고아로 태어나 앵벌이 생활을 하던 주인공은 

진짜 쌈마이가 되기위해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하는 상황이다.
그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 재밌게 읽은 작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 작가의 문체와 스타일이 

잘 녹아난 작품이라 하겠다.

사람들은 미처 자신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불행, 좀 더 불행한 불행에 약해지는 법이다.
 '부모는 이해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용서해야 하는 것입니다.'

 

 

 

 

 

 


머리칼 傳言

: 신묘한 힘을 발휘하는 머리칼을 지닌

어느 소녀를 둘러싼 스님과 유부남의 이야기다.
섬세한 묘사를 통해 작가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머리칼 페티시즘에 대한 이야긴가?
그러나, 왠지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들어 

그닥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백미러 사나이

: 독특한 설정이 재밌었다. 

그리고 작가와 동시대를 살았기에 

대학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좋았다.

간첩이 다녀가셨다

: 약간 미스터리한 기법의 단편으로

사건의 추이가 궁금해

계속 읽게 하는 힘이 있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조금은 성석제적 스타일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밑으로 사라진 사람들

: 이 작품 또한 독특하다.

자신의 땅을 지키려는

한 여인의 강인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이기호 작가의 단편소설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1999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버니≫로 등단한 이기호 작가의 단편소설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최순덕 성령충만기≫ 이후 2년 만에

soffy1009.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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