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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박훈정 각본, 류승완 감독의 영화 부당거래 후기 |황정민, 류승범 주연

by monozuki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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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
2010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벤트! 범인이 없으면 만들어라!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 짓는 것!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줄도, 빽도 없던 그는 승진을 보장해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는데.. 각본쓰는 검사, 연출하는 경찰, 연기하는 스폰서.. 더럽게 엮이고 지독하게 꼬인 그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평점
8.1 (2010.10.28 개봉)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마동석, 우정국, 조영진, 정만식, 이성민, 안길강, 이춘연, 이준익, 조철현, 오승현, 김수현, 구본웅, 김민재, 이희준, 오정세, 이종구, 백승익, 송새벽, 고서희, 곽자형, 조종근, 김기천, 이도현, 황병국, 이경미, 김원범, 강현중, 조하석, 이미도, 박하영, 김승훈, 곽진석, 윤종구, 이화룡, 김서원, 이채은, 정진각, 손상경, 홍석연, 신삼봉, 온세웅, 한재덕, 박광호, 차은재, 박로사, 박정표, 오시은, 류수경, 김용진, 윤현길

 

 

영화 부당거래
영화 부당거래

 

황정민, 류승범 주연 & 박훈정 감독이 각본을 쓰고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 <부당거래>를 오랜만에 다시 봤다. 2011년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답게 내용이 쫀쫀하니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봤다.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 전 작품인데 영화를 보다 보면 마동석, 이희준, 김민재, 이미도, 이성민, 송새벽, 오정세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배우들의 앳된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특히, 벌크업전의 마동석은 너무나도 날씬(?)해서 몰라볼 정도다. 

 

 

줄거리

영화 부당거래는 경찰과 검찰의 부패를 다룬 범죄 스릴러로, 경찰 강력반 팀장 최철기(황정민)와 검사 주양(류승범)이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이익을 위해 부당한 거래를 하게 된다. 결국 서로를 배신하고, 권력 다툼이 벌어지고 마는데... 

 

영화 부당거래영화 부당거래
영화 부당거래_황정민 & 류승범 & 유해진

 

후기

▽ 이 영화는 스폰서 검사와 대기업 회장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당기는 끈끈한 유착관계, 가짜 범인을 만들어 수사를 종결하려는 경찰의 꼼수 등 검찰과 경찰, 건설업자간의 권력과 이득을 위해 진창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아주 리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누군가는 권력자들의 농간? 조작?에 의해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몰리면서 너무나도 쉽사리 그 희생양이 될수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 최철기 반장은 수사실력이 뛰어난 현역형사이지만 경찰대 출신이 아니란 이유만으로 승진에서 계속 미끄러졌다. 줄도 빽도 없는 그가 승진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쉽지 않았으리라. 본인이 쉽게 버릴 수 있는 패임을 알면서도 그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알고 보면 씁쓸한 경찰 내부의 파벌싸움 찐현실을 보는 듯하다.

 
▽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는 황정민과 류승범의 두뇌싸움. 서로 부당거래의 우위를 선점하려 상대방의 약점을 잡고 늘어진다. 궁지에 몰린 황정민은 마침내 선을 넘는 배신을 저지르고 만다.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만 했나...

 

명대사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성깔 있고 교활한 검사 역할을 맡은 류승범의 미친 존재감에, 빛나는 명대사다.

 

억울해서 들어온 거야. 들어오니 억울한 거야.

 

살인범으로 잡혀 들어온 가짜범인을 보고 류승범이 하는 대사다.

 

 

영화결말

부당거래가 아니라 부당한 현실

 

영화 후반에는 반전이 준비돼 있는데
검찰과 경찰의 생쇼를 통쾌하게 비웃는듯하여
마음에 들었다.

결국 검찰과 경찰의 싸움에서
검찰불패를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부패와 비리를 일삼는 썩은 검찰이지만
여전히 절대권력을 가진 검찰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하여 입안이 까끌하다.
그렇기에 한 번쯤 꼭 봐야 할 영화라 생각하며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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