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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온 감동영화 4편

by monozuki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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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차 대전을 배경으로 나치 장교의 아들이었던 소년 브루노가 아빠의 전근으로 베를린에서 폴란드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그의 아빠는 그저 군인이 아닌 나치의 최고 엘리트 장교 중 한 명. 농장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유대인들이 홀로코스트의 학대를 받은 아우슈비츠다. 숲 속을 거닐던 브루노는 철조망을 발견하게 되고 슈무얼이라는 동갑내기 유대인 소년을 만나 친구가 된다. 전쟁, 학살이라는 말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순진무구한 소년들의 우정은 끔찍한 결말을 가져오게 되는데...
평점
8.8 (2008.01.01 개봉)
감독
마크 허먼
출연
에이사 버터필드, 데이빗 듈리스, 쉴라 핸콕, 잭 스캔론, 베라 파미가, 루퍼트 프렌드, 앰버 비티, 리차드 존슨, 짐 노튼, 도몬코스 네메스, 잭 매툰 오브라이언, 헨리 킹스밀, 카라 호간, 수즈사 홀, 라스즐로 아론, 이반 베레벨리, 벨라 페스트바움, 아틸라 에제드, 데이빗 해이먼, 라슬로 나다시, 가보르 하사이

 

 

 
참새들의 합창
시험을 앞둔 청각장애인 큰딸의 보청기가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려 하니, 어마어마한 비용에 좌절을 하고 만 아빠. 설상가상으로 타조농장에서 일을 하던 그는 타조 한 마리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직장까지 잃게 된다.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오토바이 택시 운전 일을 하게 되고, 딸이 시험 보기 전 보청기를 수리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하게 되는데... 한편, 자신의 보청기 때문에 고생할 아빠를 생각한 큰딸은 도로에 나가 꽃을 팔고, 그런 누나와 아빠를 돕기 위해 여덟 살 아들은 폐수로 가득 찬 우물을 살린 후, 금붕어 10만 마리를 사다가 키워 내다팔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사고를 당하는 또 한번의 시련이 닥치게 되는데.. 세상을 울린 <천국의 아이들>감독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 .
평점
8.8 (2010.05.05 개봉)
감독
마지드 마지디
출연
레자 나지, 호세인 아그하지, 마르얌 아크바리

 

 

 
미스 리틀 선샤인
전세계 최고의 콩가루 집안, 후버 가족을 소개합니다! 대학 강사인 가장 리차드(그렉 키니어)는 본인의 절대무패 9단계 이론을 팔려고 엄청나게 시도하고 있지만 별로 성공적이지 못하다. 이런 남편을 경멸하는 엄마 쉐릴(토니 콜레트)은 이주째 닭날개 튀김을 저녁으로 내놓고 있어 할아버지의 화를 사고 있다. 헤로인 복용으로 최근에 양로원에서 쫓겨난 할아버지(앨런 아킨)는 15살 손자에게 섹스가 무조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전투 조종사가 될 때까지 가족과 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아들 드웨인(폴 다노)은 9개월째 자신의 의사를 노트에 적어 전달한다. 이 콩가루 집안에 얹혀살게 된 외삼촌 프랭크(스티브 카렐)는 게이 애인한테 차인 후에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방금 퇴원한 프로스트 석학이다. 마지막으로 7살짜리 막내딸 올리브(애비게일 브레슬린)는 또래 아이보다 통통한(?) 몸매지만 유난히 미인대회에 집착하며 분주하다. 결론적으로 후버 가족 중에는 누구 하나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없다. 꼬마 미인대회에 출전하려는 막내딸을 위해 콩가루 집안의 일원들이 뭉쳤다! 그러던 어느 날, 올리브에게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리는 쟁쟁한 어린이 미인 대회인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 출전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리고 딸아이의 소원을 위해 온 가족이 낡은 고물 버스를 타고 1박2일 동안의 무모한 여행 길에 오르게 된다. 좁은 버스 안에서 후버 가족의 비밀과 갈등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데..할아버지와 올리브가 열심히 준비한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의 마지막 무대는 가족 모두를 그들이 절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과연 후버 가족에겐 무슨 일이 생긴 것 일까?
평점
8.8 (2006.12.21 개봉)
감독
조나단 데이톤, 발레리 페리스
출연
그렉 키니어, 토니 콜레트, 스티브 카렐, 폴 다노, 아비게일 브레스린, 알란 아르킨, 브라이언 크랜스턴, 마크 터틀타웁, 베스 그랜트, 질 탤리, 훌리오 오스카 메초소, 저스틴 쉴튼, 고든 톰슨, 존 웰컷, 딘 노리스, 월리스 랭햄, 메리 린 라즈스쿠브, 제프 미드, 맷 윈스턴, 멜 로드리게즈, 제리 자일스, 세니아 자로바, 로버트 오코너

 

 

 
천국의 속삭임
음악을 연주할 때, 왜 눈을 감는 지 아니? ... 더 깊게 느끼기 위해서야 자상한 부모님, 뛰어난 외모와 총명한 두뇌.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소년 미르코. 그러나 우연한 사고로 시력을 잃고 법에 따라 부모와 격리되어 시각장애인용 기술을 익혀야 한다. 영화, 부모님과의 단란한 식사, 즐거운 친구들과의 놀이...이제 그가 두 번 다시 함께 할 수 없는 것들이다. 희망을 빼앗긴 미르코는 마음을 닫고 스스로의 어둠 속에 갇히지만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본 적이 없는 새 친구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하늘을 본 적이 있니? 태양은? 눈은? 어떤 느낌인지 말해줘.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고 싶어...” 평생 아무것도 본 적이 없는, 천사처럼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소년들, 미르코는 그들을 위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기적에 도전한다.
평점
8.8 (2009.12.17 개봉)
감독
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출연
루카 카프리오티, 시모네 굴리, 프란체스카 마투란자, 마르코 코치, 시모네 코롬바리, 프란세스코 캄포바소, 알레산드로 피오리, 안드레아 구소니, 미켈레 이오리오, 파트리지아 라 폰테, 노르만 모자토, 파올로 사사넬리

 

 

아이들이 전해주는 웃음과 감동의 영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는 많다.
하지만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며 우리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겨주는 영화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여기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숨은 보석 같은 영화들이 있다.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4편의 영화를 소개할까 한다.
이탈리아, 이란, 미국 등 다양한 나라속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각기 다른 언어를 쓰는 다른 나라의 아이들이지만
그들이 전해주는 감동은 만국공통어임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될 것이다.
자, 그럼 영화와 함께 순수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줄무늬파자마를 입은 소년
출처: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1. 줄무늬파자마를 입은 소년 

  • 제목: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 개봉 연도: 2008년
  • 국가: 영국, 미국
  • 러닝타임: 94분
  • 감독: 마크 허먼
  • 출연진: 에이사 버터필드, 데이빗 듈리스, 잭 스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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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존보인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친구가 예전에 재밌다고 보라면서 추천해 준 영화였다.
하지만 제목도 생뚱맞고 유태인 관련 이야기라
왠지 어두운 내용일 거 같아서 보기를 미루다가
최근에서야 비로소 보게 되었다.

마크 허만 감독의 <줄무늬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한마디로, 완전 강추이다!!!

애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그들의 천진난만한 시각을 통해 그려지고
해맑고 귀여운 아이들의 얼굴이 나오다 보니
몰입해서 보기가 더 쉬운거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예전에 감동있게 봤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떠오른다.
시대의 비극상을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으로 그리지만
그래서 더 그들의 현실이 안타깝고 슬퍼 보인다.
특히, 슈마엘로 나온 아이의 뽀얀 피부와
똘망한 눈빛이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인데 연기도 참 잘한다.

 

 

영화 &lt;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gt;
출처: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이 영화는 제목처럼 "줄무늬 파자마"를 

제재로 참 잘 활용한 작품이었다.
특히, 마지막씬은 압권이다.
그들의 죽음을 간접적으로 묘사한
후줄근한 줄무늬 파자마들이 즐비하게 걸려있고
카메라는 서서히 줌아웃된다.

그냥 걸려지고 팽개쳐진 옷이지만
그 한 장면으로 마치 그들의 영혼이 담긴 듯
살아있는 느낌이 들면서 관객에게 무언의 말을 거는 듯하다.
흡사 그 옷들은 가스실 저편 죽어간 그들의 시체처럼
널려져 있어서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너무 재미있게 봤기에 모두에게 강추하는 작품이다.


 

 

 

 

 

 


참새들의 합창
출처: 영화 <참새들의 합창>

2. 참새들의 합창 

  • 제목: 참새들의 합창(The Song of Sparrows)
  • 개봉 연도: 2010년
  • 국가: 이란
  • 러닝타임: 96분
  • 감독: 마지드 마지디
  • 출연진: 레자 나지, 오셍 아가지

 

참새들의 합창
출처: 영화 <참새들의 합창>



영화 <참새들의 합창>은
잔잔하지만 울림이 있는 가족영화다.
이란을 배경으로 어느 소박한 한 가족의 이야기지만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한 건지 정말 공감이 가는 작품이었다.

주인공인 카림은
수염덥수룩한 그냥 평범한 남자이지만
딸내미의 보청기를 사 주기 위해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금방 영화에 몰입하게 한다.
큰 갈등은 없지만 소소한 일상속에서
부정애를 느끼게하는 영화다.


그리고, 부모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기특한 마음도 담겨있어
보는 내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스펙터클한 재미를 원하는 이에겐
다소 지루할수도 있지만
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잔잔하면서도 짜임새 있고
드라마틱하게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출처: 영화 &lt;참새들의 합창&gt;
출처: 영화 <참새들의 합창>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씬은
아무래도 이 포스터 그림이 되겠다.
아이들의 꿈이 산산이 흩어져버리는듯한...
정말 명장면이다!
사는게 팍팍하지만
자식들을 위해 애쓰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과
다를 바 없어서 잔잔한 여운을 남겨준다.

영화 추천 꾸욱~!!!

 

 

 

 

 

 


미스 리틀 선샤인
출처: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3. 미스 리틀 선샤인

  • 제목: 미스 리틀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
  • 개봉 연도: 2006년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02분
  • 감독: 조나단 데이턴, 발레리 페리스
  • 출연진: 스티브 카렐, 토니 콜렛, 그렉 키니어, 폴 다노 등

 

 

영화 &lt;미스 리틀 선샤인&gt;
출처: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이 작품은 영화 포스터의 임팩트가 쎄다.

노란색이 강렬하게 다가오는데
포스터 속 이들이 열심히 뛰어가는 이유는 뭘까?
강렬한 색감만큼이나 관객들의 마음에도
찐하게 다가오는 그런 영화일까?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이 작품성 있다는 얘기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감독이며 배우들이 모두 낯설어서 선뜻 봐지지 않았지만

일단 보기 시작하니 정말 재밌었다.

재밌었다는 게 웃겨서라기보다 

잔잔하지만 가족 내 갈등을 잘 그려서 흥미 있었다는 이야기다.
콩가루 집안의 가족이 막내딸 올리브의 미인대회 참가를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렸는데 치밀한 플롯에 감탄했다.
역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신인상을 받을만한 작품이다.

 

영화 &lt;미스 리틀 선샤인&gt;
출처: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무엇보다도 그들을 태우고 가는 버스,
이 고장난 버스는

문제투성이 '콩가루 집안'을 상징하는 거 같아

아이디어가 참 좋았다.
보고 절대 후회하지 않을 영화다.
 

 

 

 

 

 

 


천국의 속삭임
출처: 영화 <천국의 속삭임>

4. 천국의 속삭임

  • 제목: 천국의 속삭임(Red Like The Sky)
  • 개봉 연도: 2009년
  • 국가: 이탈리아
  • 러닝타임: 100분
  • 감독: 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
  • 출연진: 루카 카프리오티, 프란체스코 캄포바소, 시모네 굴리

 

 

영화 &lt;천국의 속삭임&gt;
출처: 영화 <천국의 속삭임>



한 소년이 밝게 웃으며 눈을 감고 있는
다른 한 소년을 바라본다.
왠지 말이 아닌 마음으로 뭔가를 속삭이고 있는 느낌이다.
그들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보고 싶어진다...

영화 <천국의 속삭임>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탈리아 영화다.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거리가 나올거라 예상했다.
게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똘똘한 소년 마르코에게

닥치는 불의의 사고,
그로 인해 눈이 먼다.
여기까지 보고 영화를 보고 싶지 않았다.
이미 많은 영화를 통해

시각장애의 아픔을 극복한 걸 봐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켜보기로 한다.

역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기 마련인가 보다.
우리의 주인공 마르코도 맹인학교로 보내지지만 다른 애들과 다르다.
자연의 소리를 담기 시작하고,

그리고 한 소녀를 만나며 사랑을 가꿔가고
그녀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 &lt;천국의 속삭임&gt;
출처: 영화 <천국의 속삭임>



학교에서 왕따였던 마르코는

'소리'를 매개로 친구들과 소통하고 친해진다.
마침내 그들의 자유로운 소통방식을 억압하던 학교에 맞서 싸워 이긴다.
개개인의 독창성과 개성을 말살하는 건 시대와 국가를 초월하는 듯하다.
그리고, 마르코는 잘 커서 훌륭한 음향기사가 된다는 이야기다.

마르코에게는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 주고

이를 잃지 않도록 격려해 주고 도와준
담임선생님이 있기에

꿈을 잃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 또한

재능이상으로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