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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영화 <인 어 베러 월드(In a Better World)> 정보 & 후기

by monozuki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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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어 베러 월드
복수와 용서 그 영원한 딜레마,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우리의 선택은? 의사인 안톤은 아내 마리안느와 별거 중이고, 덴마크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의료봉사를 하며 혼자 살아간다. 10살 난 그의 아들 엘리아스는 학교에서 상습적인 따돌림과 폭력을 당하고 있는데, 어느 날 전학 온 크리스티안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둘은 급속히 친해지게 된다. 최근 암으로 엄마를 잃은 크리스티안은 가족과 세상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고, 평소 온순하고 사려 깊은 엘리아스에게 자신만의 분노의 해결법을 가르치게 된다. 한편, 아프리카 캠프의 안톤은 난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반군지도자의 심각한 부상을 치료하게 된다. 안톤은 의사로서 도덕적 책무와 양심 사이에서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폭력적이고 잔인한 현실 앞에서 마주하게 되는 복수와 용서, 결코 선택하기 쉽지 않은 이 두 갈래길 앞에 무력한 인간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평점
9.1 (2011.06.23 개봉)
감독
수사네 비르
출연
미카엘 페르스브란트, 울리히 톰센, 트리네 뒤르홀름, 마르쿠스 리가드, 윌리암 존크 니엘센, 보딜 요르겐센, 디트 그라뵐, 사투 헬레나 미켈리넨, 킴 보드니아, 아네트 스퇴벨배크, 마틴 부치

 

 

영화 <인 어 베러 월드> 기본정보

  • 제목: 인 어 베러 월드(In a Better World)
  • 감독: 수잔 비에르
  • 개봉: 2011년
  • 장르: 드라마
  • 국가: 덴마크, 스웨덴
  • 러닝타임: 113분
  • 수상: 아카데미 &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인 어 베러 월드

 

영화 <인 어 베러 월드> 줄거리

의사인 안톤은 아내 마리안느와 별거 중이고, 

아프리카 난민촌에서 의료봉사하며 혼자 살아간다. 
10살 난 그의 아들 엘리아스는 학폭에 시달리는데, 
어느 날 전학 온 크리스티안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둘은 급속히 친해지게 된다. 
최근 암으로 엄마를 잃은 크리스티안은 

가족과 세상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고, 
평소 온순하고 침착한 엘리아스에게 

자신만의 분노 해결법을 가르치게 된다. 
한편, 아프리카 캠프의 안톤은

반군지도자의 심각한 부상을 치료하게 되면서  
복수와 용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인 어 베러 월드
출처: 영화 <인 어 베러 월드>

 

영화 <인 어 베러 월드>  후기

2011년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영화인지라 궁금했다.
덴마크 스웨덴계열 영화라 대사가 낯설었고,

아프리카 난민촌의 배경이 다큐멘터리 재질이라 

초반에 이 영화를 계속 봐야 해야 할까? 

하는 약간의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내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소년의 등장과 사소한 갈등이 영화를 계속 지켜보게끔 했다.
영화의 초반은 아이들의 세계속에서도

엄연히 권력이 존재하고 그 권력에 굴하지 않기 위해서는
더 큰 폭력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줘야한다는

소년들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지메를 당하던 엘리아스와 

그의 편이 되어준 전학 온 크리스티안 사이에

우정이 싹트고 이들은 어느새 친하게 된다.

그런 그들앞에 사소하지만 큰 사건이 벌어진다.
두 소년들앞에서 엘리아스의 아버지인 안톤이

동네 남자에게 뺨을 맞게 된다.
아이들 앞에서 굴욕을 당한 아버지는

그 폭력을 폭력으로 되갚지 않는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배워온 아이들은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느냐고 반박한다.
그렇게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악을 악으로 되갚지 않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여전히 이를 납득하기 어려웠던 크리스티안은

마침내 복수를 결심하고
엘리아스와 함께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한편, 안톤은 아이들에게

어떠한 악인이라도 포용해야함을 가르쳤지만
정작 자신은 난민촌에서 다쳐서 온 악당을

치료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그를 용서하고 치료하려 하지만

그의 악랄한 기질에 질려 결국 치료를 포기한다.

 

출처: 영화 &lt;인 어 베러 월드&gt;
출처: 영화 <인 어 베러 월드>

 

이렇듯 영화는 복수와 용서의 딜레마에 빠진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잘 묘사했다.
영화는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나라면 과연 저럴수 있을까? 

무엇이 진정 옳은 행동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조금씩 바뀌어가고,

부모는 또 아이들을 통해 바뀌어가는 과정을
여성감독 특유의 디테일함으로 그려냈다.

자칫 지루할수도 있지만 

주인공이 소년들인만큼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게 되고
또, 두 소년들의 연기력이 뛰어나 흡인력이 있었다.

우리가 가져온 고정관념을 

한 번쯤 뒤흔들어주는 사색적인 영화이면서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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