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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후기(원작 비교)|김고은, 노상현 주연 & 이언희 감독

by monozuki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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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시선을 싹쓸이하는 과감한 스타일과 남 눈치 보지 않는 거침없는 애티튜드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자유로운 영혼 재희.  그런 재희가 눈길은 가지만 특별히 흥미는 없던 흥수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누구에게도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하필 재희에게 들켜버린 것!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재희와 흥수는 알게 된다. 서로가 이상형일 수는 없지만 오직 둘만 이해할 수 있는 모먼트가 있다는 것을.   남들이 만들어내는 무성한 소문을 뒤로 하고, 재희와 흥수는 사랑도 인생도 나답게! 의기투합 동거 라이프를 시작하는데...
평점
-
감독
이언희
출연
김고은, 노상현, 곽동연, 이유진, 주종혁, 이상이, 정휘, 오동민, 장혜진, 용진

 

대도시의 사랑법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이 연출하고

김고은, 노상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개봉 전야 상영회에서 보고 왔다.

 

이 작품은 박상영 작가의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을

영화화했다.

나는 영화를 보기 전

원작을 먼저 읽고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는 원작의 4개 에피소드 중

<재희> 파트에 <대도시의 사랑법>을

살짝 섞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크게 다른 점은

주인공 '장흥수'의 이름이

원작소설에서는 '영'이다.

 

 

 

<대도시의 사랑법> 원작소설 후기_박상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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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남의 눈치 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구재희(김고은)와

동성애자 장흥수(노상현)는

이태원 골목에서 벌어진 이슈(?)를 계기로

비밀을 공유하며 친해지게 된다.

20대부터 30대까지 13년을 함께한

이들 두 사람의 우정 & 동거 라이프를 그렸다. 

 

기억에 남는 명대사

니가 너인게 어떻게 니 약점이 될 수 있어?

 

나는 보고싶다는 말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진짜 같아.

 

흥수야 나는, 세상사람들이 욕하는 것보다
니가 쳐놓은 벽이 더 아파.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다.

 

 

 

 

 

 

 

 

대도시의 사랑법
대도시의 사랑법

 

후기

- 원작을 먼저 읽은 후 영화를 보니

캐릭터와 상황들이 너무 이해가 잘돼

재미있었다.

분명 원작과 전혀 다르게 전개되는 부분,

예를 들면 성소수자 혐오, 대학 내 성희롱,

데이트 폭력 등 사회적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지만 이건 이거대로 잘 봤다.    

 

- 원작소설을 읽을 때만 해도

재희역으로 김고은??

이었으나

영화를 보고 나니

김고은은 완벽히 구재희였다!

 

거기에 직장에선 부당함에 맞서

거침없이 사이다 발언을 날리는

당찬 여성으로 나와

원작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렸다.

 

아마도... 

원작을 쓴 사람은 남자지만
영화를 만든 사람은 여자라서
여성의 시선으로 봤을 땐 

이렇게 보이길 바라고

이언희 감독이 만든 건 아닐까.

 

그리고, 요즘 트렌드는 

여성은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성소수자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된다이기에

감독은 작품 속 주인공들이 

찌질해 보이지 않는 게이,
자유분방하지만 

싼티나지않는 여자처럼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 건 아닌지.

 

- 장흥수 역을 맡은 노상현을

캐스팅한 건 이언희 감독의 신의 한 수?!

참신해서 좋았다.

원작의 찐따미 있는 주인공 영과 달리

너무 잘생기고 멋있다는 게 함정.

그래서 여성들의 로망인 게이친구 판타지를

충족시키기엔 충분했을 듯.

 

-  영화를 보는 동안

방귀처럼 피식피식거리게 만드는

웃음포인트들이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건 

회식자리에서 김고은이 샹송을 불러

분위기 파사삭~

꼰대 직장상사는

표정 파르르~ 

하는데 난 왤케 웃기던지...ㅋㅋㅋ

 

- 마지막으로, 감각적인 OST도

참 좋았는데 프라이머리의 솜씨였다.

스텔라장의 <La Danse De La Joie>도 좋지만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나오는

샘김의 <Playing Pretend>가

넘 좋았다!!!

 


김고은 주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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