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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장동건, 현빈 주연의 조선 좀비영화 <창궐>후기

by monozuki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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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궐
야귀떼가 온 세상을 집어삼켰다!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은 도처에 창궐한 야귀떼에 맞서 싸우는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조우진) 일행을 만나게 되고, 야귀떼를 소탕하는 그들과 의도치 않게 함께하게 된다. 한편,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은 이 세상을 뒤엎기 위한 마지막 계획을 감행하는데… 조선필생 VS 조선필망 세상을 구하려는 자와 멸망시키려는 자! 오늘 밤, 세상에 없던 혈투가 시작된다!
평점
5.7 (2018.10.25 개봉)
감독
김성훈
출연
현빈, 장동건, 조우진, 현직, 정만식,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 박진우, 서지혜, 한지은, 허성태, 백수장, 허준석, 매튜 다우마, 조덕현, 이재구, 공정환, 장인호, 임철형, 송욱경, 정유안, 박성택, 신미영, 박지아, 김태우, 김주혁, 정현국, 이형원, 주광현, 한아름, 정준용, 김슬우, 이상훈, 이유진, 송인섭, 오재세, 최연청, 박원석, 정우영, 김성준, 장영현, 장준혁, 조한준, 심려진, 이충곤, 주성민, 조윤서, 김윤도

 

영화 창궐
영화 창궐


현빈, 장동건 주연의

조선시대 좀비영화 <창궐>을 봤다.
장동건의 첫 사극영화라 

자못 기대됐었다.
서구적인 마스크의 그인지라
처음엔 병조판서 분장이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져 가더라.
그런 한편, 장동건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싶을 정도로 중후한 느낌이 났다.

영화 <창궐>의 줄거리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좀비)가
창궐하는 위기의 조선땅에
청나라 유학파 왕자 현빈이 돌아와
야귀(좀비) 떼와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다.

사실 스토리상으로는 새로울게 없고
단지 조선시대에 좀비가 나타난다는 설정이
이 영화의 뽀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이야기 전개가 너무 예측가능하게 흐르고
영화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좀 있었다.
막판에 비장미는 투머치
​권선징악적 결말은 좀은 식상했다.

이미 한국 좀비영화의 띵작이 되어버린 <부산행>이
너무나 압도적으로 잘 만들어졌기때문인지
신선한 맛은 없었다.
조선판 좀비들이 한복을 입고 나온다 정도?
영화를 보면서 <부산행>에 나왔던 좀비 배우들이
이 영화에도 나왔겠구나싶은 생각이 스치기도.

<부산행>보다 좀비분장이 좀 더 리얼해졌고 

흉측하게 나오면서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랄까.

 

 

 

 

 

 

영화 창궐 현빈
영화 창궐_현빈


​<창궐>은 현빈, 장동건의 투톱 주연영화이지만
거의 현빈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될 만큼
이 작품에서 엄청나게 열일한다. 
이조의 첫째 왕자인 김태우가 

어쩔수없이 죽음을 선택하게 되면서
그의 유언을 받들고자 조선땅에 돌아온 현빈은
청나라 유학파답게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다.
세자다운 풍모와 적당한 카리스마, 

여색을 밝히는 팔랑거림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잘 만들어낸 거 같다.

왕이 되고자하는 마음이 전혀 없던 그가
형과 아버지와 신하들을 잃으면서
사람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영화 클라이맥스엔 

날고뛰고 수십 명의 좀비들과 맞짱 뜨며
다 쓸어버리는데
이건 뭐...거의 불사신급이라
히어로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영화 창궐_장동건
영화 창궐_장동건


역모를 꾀하는 간신으로 나오는

병조판서 장동건은
<7년의 밤>이후 또다시 악역으로 나온다.
그간 너무 순한(?) 연기만 해서 

악한 연기에 맛들인걸까.
비교적 대사가 적은 편인데
표정이나 목소리 등으로만 

권력에 대한 야욕과 악랄함을 표현해야 했을 텐데
현빈과 대결구도를 만들어가기엔
충분히 카리스마도 있고 존재감 뿜뿜이었다.

 

 

 

 

 

 



​​※ 여기서부터 스포주의!!!

 

하지만, 잘생긴 장동건이 

좀비로 망가져도 망가지는 게 아니더라는
오늘의 교훈! 
이렇게 멋있는 좀비가 있나 싶을 만큼
다소 미화(?)된 면이 없잖아 있었다.
특히, 장동건이 현빈의 심복인 정만식을 죽일 때 보인 눈빛은
좀비가 저렇게 우수에 젖은 눈빛이어도 되나 싶었다는. 

영화 창궐
영화 창궐


영화 <창궐>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현빈 대 장동건의 대결일 텐데
생각보다 장동건이 너무 빨리 좀비화된 건 아닌가,
또, 초반에 보여줬던 카리스마에 비해
너무 맥없이 최후를 맞이한 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어~
결론은 장동건은 좀비가 되어도 멋있을 뿐이고. ㅋㅋㅋ

<창궐>에는 인상적인 조연배우들도 몇몇 보였는데
정의감과 충직한 신하로 나오는 조우진은
조연이지만 존재감 있는 역할로 영화에 무게감을 실어준다.
활쏘기로 좀비들을 싹쓸이하며 등장한 이선빈은
마지막에 결정적 한방(?)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창궐>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죽음을 맞는 사람은
이조역의 김의성인데
김의성은 <부산행>에 이어 좀비영화와 인연이 많다.
가장 흉측한 좀비의 몰골로 죽어나갔다. 

창궐 총평

한복 입은 좀비 떼는 신선했다.
그게 다다.

좀비보다 무서운 현빈의 생존력.
좀비여도 멋있는 장동건의 잘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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