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로맨스 영화 <달짝지근해:7510> 후기: 깜빡이 안키고 훅치고 들어오네

 

달짝지근해: 7510

타고난 미각 100%, 현실 감각은 0%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과자밖에 모르는 ‘치호’ 앞에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 ‘일영’(김희선)이 나타나고, ‘치호’는 인생의 새로운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염치없고 철까지 없는 형 ‘석호’(차인표), 자아도취 제과회사 사장 ‘병훈’(진선규), 예측불가한 과몰입러 ‘은숙’(한선화)까지 제대로 엮이게 된 ‘치호’. 매일 쳇바퀴 같은 삶을 살던 그의 인생이 버라이어티한 변화로 뒤덮이기 시작하는데...OMG 세상에 이런 맛이!올여름, 달짝지근해진 그가 온다!

평점

7.5 (2023.08.15 개봉)

감독

이한

출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정다은, 이준혁, 이지훈, 윤병희, 김기천, 현봉식, 정우성, 염혜란, 임시완, 고아성, 우현, 이호철, 이한솔, 김율호, 강지은

 

영화 달짝지근해:7510

 

영화 <완득이>, <오빠생각>,
<증인>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코믹로맨스
<달짝지근해>를 봤다.

유해진과 김희선의
조합이라
어울리는 듯 아닌 듯
살짝 궁금마려운데
각본이 이병헌 감독이라
봐줘야겠지.

 

 

영화 <달짝지근해>에는
누가 나오나?

 

유해진, 김희선 주연에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출연한다.
뿐만아니라
유명배우들의 카메오 출연도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다.
이한 감독이 만든
다른 작품에 나왔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영화 <달짝지근해:7510>
7510은 무슨 뜻?

 

뭐... 대단한 의미는 아니고
주인공인 치호(75)와 일영(10)의 이름을
숫자로 표기한 거란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자동차번호판을
잘 보면 복선이 깔려있다.
내 기억으로는
일영의 전남편 이육구차에는 <4579>
일영의 빨간 새차에는 <5757>
이었던 거 같은데
이 영화를 보신다면
다른 것도 한번 찾아보시길.

 

영화 <달짝지근해>는
무슨 이야기?

 

집과 회사를 오가며
쳇바퀴 도는 생활을 하는
제과 연구원 치호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코믹로맨스

 

 

 

 

 

 

영화 달짝지근해:7510

 

영화 <달짝지근해>를 본
나의 솔직후기

이병헌 감독의 말맛은 찰졌다.

 

치호 : 심장이 막막막 뛰어요 막
약사 : 심장은 원래 뛰어요

 

세상 진지하고
현실감각 제로인
치호 캐릭터에
이병헌 감독의
말맛이 입혀지자
코믹포텐이 터진다.

 

뒤통수를 때리는 상황반전의 묘미

 

예상을 뒤집는 장면들은
언제나 유쾌하다.

잽, 잽, 훅!!!

한방의 폭소씬으로 이 영화는 게임 끝~
시종일관 잔잔바리 웃음을 날리다가
자동차극장씬에서 시원하게 웃음 날려준다.
모처럼 실컷 웃음.

MSG 없는, 무해한 유해진의 연기

 

누군가가
유해진에게
반한다?
는 설정 자체가
영화의 가장 큰 반전 아닌가.

영화를 보고 있을수록
그가 잘생겨져 보이는
유해진 매직!

중년의 나이에
순수함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을 텐데
과하지 않는 연기가 좋다.

 

반갑다! 원조 로코퀸 김희선

 

김희선은 이 영화로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했다고.

철벽남 유해진,
직진녀 김희선
이라는 설정이 일단 좋고
처음엔 둘의 조합에
엥??
이랬는데
영화를 보다 보니
둘이 은근 잘 어울린다.

늘 사랑받고 고백받는 연기만 해왔을 텐데
사랑에 빠져 직진하는 역할도 신선하네.

영화 달짝지근해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이준혁

 

차인표 - 양아치라기보다는 놈팽이?

진선규 - 자뻑미 어쩔...

한선화 - 술꾼도시여자들 캐릭터 그대로네.

영화 달짝지근해

이준혁 - 그는 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배우다.
식상하지 않게 웃겨준다.
유해진과의 코믹 케미, 넘 좋다!!!

 

과하지 않고 담백한 중년의 사랑

 

질소과자처럼
빵빵하게 부푼
사랑의 설렘이란
저런 거였지.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사랑은 나이 들지 않는다.

 

디테일한 재미
깜빡이 & 슬라이딩컵

 

- 치호가 일영에게
운전을 가르쳐주면서
깜빡이는 고맙거나 미안할 때
켠다고 알려준다.
마치 눈을 깜빡깜빡하는 거 같다면서.
치호와 일영도 둘만의 시그니처처럼
눈깜빡을 주고받는다.


- 분식집 식당에서
치호는 일영에게
테이블 위 저절로 미끄러지는 컵의
과학적 원리를 조리 있게 설명하며
지성미를 뽐낸다.
다들 한 번씩 식당에서 겪어봤을
슬라이딩컵의 미스터리(?)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영화에 갖다 썼네.
굳~~~

영화포스터는 B급이지만
웃음은 A급이네

 

영화포스터가 쫌 구려서
선뜻 봐지지 않을 거 같았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2시간이 아쉬운 느낌이었다.
(아... 좀 더 웃겨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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