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유해진, 다니엘 헤니가 출연하는
이석훈 감독의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를 봤다.
공조 1편에서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 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현빈, 유해진의 유쾌한 케미가 인상적이었는데
그 후속편이 5년 만에 나왔다.
이번엔 삼각 공조로
다니엘 헤니가 가세했다.
2명의 존잘속에
오징어처럼 끼어있는
호빗 하나랄까요. ㅋㅋㅋ
영화 <공조2> 줄거리
영화 <공조2>는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 리더인
'장명준'(진선규)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다가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가
다시 공조수사를 펼치게 된다.
여기에 ‘장명준’을 잡기 위해 미국에서 날아온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도 수사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그런 한편, 현빈을 짝사랑하는
유해진의 처제 '민영'(임윤아) 앞에
뉴페이스 '잭'(다니엘 헤니)이 나타나는데...
현빈의 멋짐 + 존잘이 돋보이는 영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영화 '공조1' 을 보건대
현빈은 북한DNA를 가진 게 아닐까?
심히 의심스러울 정도로
그의 북한형사 역할은 착붙이다.
냉철한 듯, 강인한 듯,
시크한 듯, 무심한 듯...
극 중에서 '멋짐' 폭발한다.
현빈을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약간 반하게 만드는? ㅋㅋㅋ
이건 TMI지만
그가 해병대 출신이라서인지
그의 사격폼이라든가 총질씬이
왠지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존잘남옆 볼매남 유해진
유해진에겐 묘한 매력이 있다.
앞서 현빈과 다니엘 헤니 사이에서
오징어라고 표현은 그렇게 했지만
실은 그닥 '못생겨 보이지' 않았다.
유해진만의 존재감으로
두사람에게 안 밀린달까.
영화 속에서 이따금씩 보여주는
그의 아재개그는 시시한데도
또 피식거리게 만든다.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도
코믹함을 보여준 유해진이지만
그의 연기가 아직은 식상하지가 않다.
공조는 미약했지만
삼각관계는 인터내셔날했다!
젠틀한, 스윗한,
스마트한 이미지에
완벽 비주얼로 방점을 찍는듯한
다니엘 헤니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해진다. (feat. 사심 가득)
미국 FBI 요원으로 나오는 그는
서툰 한국어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캐릭터적으로 새로울 건 없었다.
영화 초반엔 현빈과 막강 대립을 이뤄
뭔가 흥미진진해지나 했는데
삼각공조보다는 임윤아와의 삼각관계에
좀 더 공들인 모양새이긴 했다.
그러고 보니 현빈 & 다니엘헤니
이 투샷이 낯설지않다했더니
두 사람 다 16년 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했었다.
현빈은 이 작품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 데뷔작이었다.
지금의 둘은 서로 밀리지 않는 비주얼과 피지컬
그리고 미중년의 아우라가 느껴졌는데...
둘 다 마~이 컸네. ㅋㅋㅋㅋ
식상한 악당 캐스팅
글로벌 범죄조직 리더역을 했던
진선규의 캐스팅에 대해선
아쉬움이 크다.
진선규의 연기 자체는 나무랄 데 없었으나
범죄도시의 악역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터라
전혀 신선하지가 않았다.
진선규의 북한 사투리를 듣는 순간,
영화 <범죄도시>가 바로 떠올랐으니깐.ㅠ
인지도는 낮으나 연기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
그런 새로운 인물이 악당 역할을 했었다면
좀 더 재밌지 않았을까.
너무 안전빵으로 간 건 아닌지...
영화 <공조 2>는
현빈, 유해진, 다니엘 헤니의
삼각공조수사에
현빈, 임윤아, 다니엘 헤니의
삼각관계구도를 넣어
범죄액션 + 코믹 + 로맨스 장르까지 아우른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야
뭐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 그런 분위기인가? ㅋㅋㅋ
암튼, 공조 1편보다
임윤아의 비중이 커졌는데
뻔한 전개이긴 했지만
두 남자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신경전이
재밌기는 했었다.
모듬액션의 집결체
범죄액션영화하면
총격씬은 옵션으로 꼭 나온다.
영화 <공조 2>에서도 영화 <헌트> 못지않게
총격씬이 많이 나오는데
이미 기존의 수많은 영화들에서
총질 장면을 많이 봐서인지
좀 지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이번 영화에서
신박한 액션 아이디어가 있었다면
현빈의 '파리채 액션'이었다.
짬뽕국물에 한번 담갔던 파리채로
싸다구 맞으면 매콤하니 참 찰지겠다. ㅋㅋㅋ
영화 <공조 2>는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둔 작품 같다.
총격, 격투, 와이어액션, 카체이싱 등
다양한 액션씬으로 정신없이 몰아친다.
물론 중간중간 양념처럼
로맨스 잠깐씩 나오고.
그러니깐 이 작품은
가볍고 무난한,
킬링타임용 영화라 하겠다.
여심저격코드로
영화 <헌트>에 이정재 x 정우성이 있었다면
이번 작품에선 현빈 X 다니엘 헤니가 있어서
어느 정도의 티켓파워가 나와준 건 아닐까?
무엇보다도 추석영화 개봉작으로
영화 <공조 2>에 필적할만한 작품이 보이지 않아서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긴 듯하다.
영화 <공조 2> 리뷰 총평
스토리는 쏘쏘
액션은 굿굿
코믹코드는 케바케
로맨스는 호불호
현빈의 다른 영화
유해진의 다른 영화
'Movi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윤주, 문소리, 김선영 주연의 영화 <세 자매> 후기 (8) | 2024.11.16 |
---|---|
이정재 감독, 정우성 주연의 영화 <헌트> 줄거리 & 후기 (2) | 2024.11.12 |
영화 <아수라> 후기_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출연 (1) | 2024.11.08 |
음악영화 <퀸-프레디 머큐리: 보헤미안 랩소디> 후기_라미 말렉 주연, 브라이언 싱어 감독 (2) | 2024.11.04 |
정우 주연, 이성한 감독의 영화 <바람> 후기 (4) | 2024.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