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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차타고 핸드폰든 중국 - 김병추 저 책제목: 우마차타고 핸드폰든 중국 저자: 김병추 출판사: 소나무(1995) 대중국 비즈니스맨을 위한 안내서 개방의 물결을 한참 타고 있는 미지의 나라-적어도 내겐- 중국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집어든 책이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꼼꼼히, 샅샅이 읽어내지못한 유감을 안고 대충 윤곽정도로만 살펴보았다는 의미만 갖고 책장을 덮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면 '대중국 비즈니스맨을 위한 안내서 또는 지침서'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중국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나 저자가 얘기하고자 하는 대상이 뚜렷하게 정해져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내가 생각했던 그런 책은 아니었다. 수년간 중국에 살며 '장사'하는 저자의 잣대로 중국을 다루고 있으니 나같은 사람보다는 정말 다분히 비즈니스맨을 겨냥한 이들에.. 2023. 2. 24.
다카하시 루미코 걸작단편집 다카하시 루미코 걸작단편집 간단후기 란마 1/2 작가의 작품모음집이었습니다. 잔인하면서도 섬뜩한 느낌의 단편도 있지만 소재가 이색적이다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작가는 '변신'을 좋아하나봅니다. 란마 1/2 역시 물에 의해 남녀가 성이 뒤바뀌는 것도 그러려니와 이 책에서도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괴력을 뿜어내는 꼬마아이, 원조학생회의 인감도장으로 쫓기는 남주인공이나 시도때도없는 변장으로 상당히 이색적인 소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단편에서 더욱 그랬습니다. 어떤 악귀에 의해 무시무시한 복수를 벌이는 등 책내용이 폭력적이라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제일 만화답고 코믹했으며 교훈적이었던 단편은 '우리들은 가면친구'였습니다. 자신의 변장에 탐닉하는 자는...반드시 변장으로 신세를 망.. 2023. 2. 23.
하늘에서 생긴 해프닝 - 이민권 저 책제목: 하늘에서 생긴 해프닝: 총각승무원이 바라본 기내 풍경스케치 저자: 이민권 출판사: 2000(1995) 총각승무원의 비행 이야기 이 책은 흥미위주로 읽기 좋은 책으로 약간의 비행기 탑승에 관한 상식도 익힐만한 재미거리의 책이다. 지난번에 읽었던 KAL에서 내놓은 를 겨냥해서 아시아나측에서 출간했다. 아시아나 객실장의 눈으로 바라본 하늘의 세계로 두 항공사간의 자존심 싸움이 도서계에 펼쳐졌달까? vs.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두 책을 비교해보자면 이 책은 과 유사한 내용이 많아 그런 부분에선 지겨움을 느꼈는데 그래도 이 책은 비행기 전체적인 궁금증을 자료의 도움을 받아가며 체계적인 설명이 이뤄졌다면 은 전적으로 비행기내 서비스의 능동주체인 여승무원의 애환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할수있겠다. 이.. 2023. 2. 22.
김상택 만평 <10센티 정치> 책제목: 김상택 만평 10센티 정치 저자: 김상택 출판사: 경향신문사(1995) 만화로 보여주는 정치축소판 경향신문 1면에 10cm 크기의 만화를 통해 저자 김상택은 정치축소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예리하고 날카로운 안목으로 주저없이 정치인의 허상을 까발리고 마치 정치인들의 속내를 훤히 꿰뚫고 있는듯하니 그는 정치판도가 돌아가는 양상을 비롯 신랄한 비판을 아끼지않는다. 고로 읽는 이에게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것같고 또 정치가 돌아가는 모습이라든가 현재 이슈가 되는 쟁점 등을 핵심적으로 만화를 통해 그려주니 정치에 문외한인 이에게도 신문기사를 읽는 것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그래서 경향신문을 보는 이들은 오늘자 신문을 받아보기 무섭게 저자 김상택이 그려나가는 '세상읽기'로 자연 .. 2023. 2. 21.
만화! 내사랑 - 박재동 저 책제목: 만화! 내사랑 저자: 박재동 출판사: 도서출판 지인 만화에 대한 편견을 깨다 학창시절 공부의 방해물 또는 불량도서로 낙인찍힌 '만화'에 대한 독서의 자유를 갖지못한 나는 다분히 배타적이었다. 그저 공상속의 세계일뿐이고 비현실적이기 짝이 없다고만 여기고 만화를 탐독하던 친구들을 경시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생각해오던 만화에 대한 애정을 키운건 순전히 킬링타임용이면서도 명성이 자자하던 이현세 만화의 실체를 파악하고픈 호기심에서 발단했다. 그래서 지금은 나도 만화에도 소설못지않은 리얼리티가 엄연히 존재하고 '그림문학'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을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고의 전환을 가져왔다. 만화는 현실에서 이루지못한 꿈을 펼쳐볼수있는 대리만족의 기능 또한 빠뜨릴수없다. 이럴진대 작가는 이 책을 통해.. 2023. 2. 14.
상식밖의 한국사 - 남경태 & 상식밖의 일본사 - 안정환 저 책제목: 상식밖의 한국사 저자: 남경태 출판사: 새길아카데미(1995) 이 책을 읽고 있는 중 '상식밖의' 시리즈 두번째 책을 집었다. 중고교시절 우리는 '국사'라는 과목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주입식으로 배워왔다. 입시를 위해 단순히 암기하기에 급급했던 내게 이제야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보고 가릴건 가려서 취해야할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그동안 소설이나 비소설류의 책에서 접한 얄팍한 역사지식이 이 책을 읽으며 왜곡되거나 혹은 이면에 가려진 진실들을 볼수있게 된것이다. 사실 책을 읽어나가면서도 내겐 순간순간 충격적인 사실로 와닿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진짜 진실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역사는 언제나 승리자에 의해 그들에게 유리하게 서술된다는 다분히 주관적인 관점이.. 2023. 2. 13.
혈(穴) - 손석우 감수 책제목: 혈(穴) 저자: 남계 이한익 / 운정 김경보 / 육관 손석우 감수 출판사: 도서출판 연봉(1995) 책을 읽고 이책은 내가 일전에 읽었던 '터'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무방할듯하다. 풍수에 관한 여러가지 참고자료를 통해 이에 대한 요점들을 정리해놓은 풍수책의 결정판같다. 그래서 익히 '터'에서 읽었던거나 '소설 풍수'에서 읽었던 눈에 익은 내용이 실려서 복습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또 부분부분에선 전혀 몰랐던 새로운 부분도 알게 되었고 역사공부도 되어준 점을 부인할수 없겠다. 그리고 과거 인물들의 묘터를 통한 풍수뿐만아니라 집터잡는거나 명당 알아보는 방법까지 알뜰히 실린 묵직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현대를 사는 젊은이인 내가 시대착오적인 생각에 빠진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결코 무시할수만은 없.. 2023. 2. 8.
일본은 일본이다 - 임영훈 저 책제목: 일본은 일본이다 저자: 임영훈 출판사: 우리문학사 (1995) 일본의 선조는 백제? 일본인을 친구로 두고 친밀한 관계를 도모하며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저자이기에 이 책의 내용은 '일본'에 대한 실생활에 대한 언급이 상세하게 써져있었고 그들과 함께 하며 겪은 문화적 차이나 습관들을 쉽게 적어놓으며 배울점 또는 나쁜점에 대해 서술했다. 초반에는 한일간의 옛날 얘기와 요즘 얘기를 비교하여 실었는데 일본이라는 나라의 깊이 배어있는 뿌리를 그들의 역사속에서 찾아볼수 있었다. 모르긴해도 백제가 일본의 선조라는 흥미로운 역사적 추리도 가능했다. 내가 이번 책에서 인상깊게 느낀 점은 일본은 서구 그것도 지극히 유럽지향적이라는 사실이었다. 너무나 의외였다. 이에 대해 저자는 친절하고 상세하게 보충하여 설명해주니..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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