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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 타나토스 - 이나미 저 책제목: 에로스 타나토스 저자: 이나미 출판사: 평단문화사 후기 정신과 의사의 '정신문화에세이'라는 부제아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굳이 남녀를 따지는건 아니지만 여자쪽 감성으로 쓴 저자의 정신세계는 어떤지 궁금도 하였고 정신의학에 평소 관심있어해왔기에 선택의 여지없이 집어들었다. 음...느낌은 다소 현학적인 냄새도 풍기면서 또 정신과 의사다운 시각으로 사물이나 문화 등에 대해 정신분석적으로 풀이해놓은 이야기가 공감도 되고 그랬다. 초반에 읽을때는 정신과의사적인 마인드가 많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중후반에는 그저 개인 한사람으로서의 자신의 생각들을 적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문체가 딱딱하고 건조해서 대충 읽고 넘긴 부분도 있다. 정신과의사 김정일씨가 자신의 임상체험에 근거한 단상들을 적었다면 이나미.. 2023. 2. 6.
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 김진애 저 책제목: 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저자: 김진애 출판사: 김영사 목차 늙은 X세대의 4E 프로의 세계에서 존경하게 됐어요! SOB들 다루기 남자들 보듬기 나를 자극하는 여자들 가슴이 울때 부패에의 유혹 - 어디까지가 부패인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해주세요 환상속에 그대가 있다! 삶의 한가운데에서 이 책을 읽고 가뿐한 마음으로 대충대충 그러나 그 순간엔 진지하게 이 책을 읽어치웠다. 저자는 여성 불모지의 개척자로 삶에 있어서 아니 일에 있어서는 불도저같은 프로근성이 보인다. 그녀가 느끼고 본 세상에 대한 관점을 통해 나의 시야도 한번 넓혀보고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한국을 벗어나 외국에 있으면서의 가장 큰 소득은 자신을 객관화시킬수있다는 거, 뿐만아.. 2023. 2. 5.
만화책 날자! 고도리 - 김수정 저 책제목: 날자! 고도리 저자: 김수정 출판사: 대원(1994) 언어의 연금술사, 김수정 80년대를 거쳐 90년대에 이어지며 샐러리맨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한 어른들을 위한 만화 를 읽었다. 이 만화는 조직사회내에서 한 개인이 갖는 존재의미나 순응논리를 리얼하게 그려낸 만화라는 평을 받고있다. 만화속 인물들은 소심하고 일견 바보같기도 하며 회사와 가정에서 때론 괄시받지만 그런 모습들이 다 우리네 사는 모습같아 공감이 된다. 김수정 작가는 이 만화에서 인간적이고도 정이 느껴지는 또하나의 캐릭터 완성을 통해 80년대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샐러리맨의 애환을 그렸다. 그리고, 스토리의 탁월성보다는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한토막 한토막의 만화에서 구사되는 언어의 연금술이 더욱 더 재미를 더해주었다. 한마디 대사를 해.. 2023. 2. 4.
만화책 아기공룡 둘리 - 김수정 저 책제목: 아기공룡 둘리 저자: 김수정 출판사: 도서출판 예원(1986) 요리보고 조리봐도 1986년에 나왔던 만화를 거의 10년이 지난 이제야 나는 읽게 되었다. 학창시절 편지지에 둘리 그림이 유행처럼 쓰이면서 막연히 깜찍한 맛에 사서 쓰기도 했는데 정작 만화를 볼 생각은 못했었다. 무심했던 과거를 돌이켜보게 했다. 자칫 제목에서 어린이들이나 보는 책같지만 사실 토크 수준이 높아 내게도 적절하고 김수정 작가의 상상력과 재치는 가히 코미디언급이었다. 또, 만화를 마치 한편의 드라마처럼 전개할만큼 일상적인 느낌과 현실감이 느껴지게 만들었고 작가의 잡학다식함에도 감탄을 자아냈다. 고길동, 희동이, 또치, 도우너, 둘리 등 '악동'이라는 표현이 너무나 딱 들어맞는 출연진(?)이었다. 사실 이 만화가 지금 읽어도.. 2023. 2. 3.
만화책 크리스탈 유 - 김수정 저 책제목: 크리스탈 유 저자: 김수정 출판사: 태영문화사 (1992) 옴니버스형 가족만화 만화가 김수정의 만화책 는 풍파여자고등학교 2학년 X반 유세차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옴니버스형 가족만화다. 이래 오래간만에 접하게된 김수정 작가의 만화다. 김수정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그 그림이 일단 재미나며 그가 내세우는 인물 또한 개성있어서 좋다. 대개 학창시절을 무대로 '얄개'라는 말을 떠오르게 만드는 재미를 주는데 못생기면서도 결코 미워할수없는 인물이 그의 만화의 주인공이다. 공룡에서 영감을 받아 완전한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킨 '둘리'를 보면 가족간의 사랑, 갈등, 사춘기 등을 주요테마로 삼아 여태 몰랐던 재치로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했다. 이현세의 만화가 다분히 현실적이고 진지하다면 김수정은 재치있고 유.. 2023. 2. 2.
소설 궁합 - 강영수 저 책제목: 소설 궁합 저자: 강영수 출판사: 한아름 (1995) 소설 궁합을 읽고 복고풍으로 독서취향이 바뀌어 요즘 계속 조선사를 더듬게 되었다. 광해군, 임해군때를 배경으로 김개시라는 여인의 등장으로 궁궐안에 몰아치는 소용돌이를 풍수, 한의학, 궁합 측면을 부각시키며 흥미진진하게 써나가고있다. 크게 보아 정궁소실인 임해군-그러나 왕위를 물려받기엔 왜나라에게 끌려가 수모를 당했던 기억으로 다분히 비정상적이라 후보삼기가 애매하다-과 적통이 아니고 전란중에 임명을 받았으며 차자라는 이유로 대국에서도 인정하지않는 세자 광해군-대북을 대표하는-과 두번째 정궁에게서 얻은 영창대군-왕위를 물려받기엔 너무나 어리다-이 대소를 나뉘는 계파들간의 권력싸움이 가장 큰 이야기줄기이다. 오히려 광해군, 영창대군 등 당사자들은 .. 2023. 1. 24.
음양화평지인 - 이재운 저 책제목: 음양화평지인 저자: 이재운 출판사: 진화 (1995) 1권을 마쳤다. 나라는 기자가 등장하여 이제마의 전기를 통해 이제마라는 인물을 재조명한다. 과거와 심양의원, 중국교포 등 나를 둘러싸고있는 알수있는 인물들을 통해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고 현재를 교차시키며 이야기를 이끌어가고있다. 과거를 들여다봄으로써 현재 나를 둘러싸고있는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낼수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번엔 사건의 전개라는 의미가 커서 나로도 뭐가 뭐라고 말할수없다. 이제마가 2권에서는 이제 의술을 접하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고 심양의원과 중국교포간의 의문도 풀리리라여겨진다. 역사에 대한 이해도 도우면서 한의학에 대한 나름의 지식을 제공해줘서 좋고 내용도 지겨운 감없이 호기심을 일으키며 잘 이끌어나간다. 단,.. 2023. 1. 23.
소설 풍수 상중하 - 김종록 저 (2) ※책제목: 소설 풍수 상중하 저자: 김종록 출판사: 중앙일보사 (1994) 소설 풍수 중권 문자형 길지 문자형 길지 가운데 하나인 야(也)자형은 천자문의 제일 끝자일뿐만아니라 모든 문장의 종결을 의미하므로 문사들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문자형 길지 가운데 으뜸은 일(日)자와 월(月)자가 합쳐진 용(用)자형으로 해와 달은 온 땅을 비추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다. 그 둘이 음(月)과 양(日)으로 완전교합했으니 용(用)이야말로 가장 길한 문자였다. 일과 월이 합쳐진 글자는 본래 명(明)이지만 그것은 외형적으로 붙어있을뿐 완전결합한 모양이 아니었다. 그래서 용(用)자를 완전결합형 글자로 보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많음을 뜻하는 다(多)자와 아이를 밴다는 뜻의 잉(孕)자를 뜻하는 내(乃)자다. 이런 자리에..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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