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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외뿔> 후기 외뿔 타고난 상상력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펼치는 작가 이외수. 이 책은 특유의 감각과 통찰력으로 마음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 이외수가 18년 만에 내놓는 우화집이다. 천하만물의 진리와 사랑도 진정한 깨달음이 없다면 욕망과 허영에 불과함을 깨우쳐주는 작가는 1천 장의 파지로 그려낸 신작 그림들과 함께 깨달음의 길이 담긴 우화상자를 열어보인다. 저자 이외수 출판 해냄출판사 출판일 2001.04.18 책제목: 외뿔 - 이외수 우화상자 저자: 이외수 출판사: 해냄 (2001년) 우화상자속으로 ▣ 나는 하찮은 물벌레. 날마다 느린 걸음으로 호수 밑바닥을 기어다니면서 우울을 할타먹는 염세주의자 ▣ 평소처럼 어금니가 뽀사지도록 고독이나 씹으면서 사는거지. ▣ 좀도둑은 만개의 자물쇠가 있으면 만개의 열쇠를 필요.. 2023. 3. 14.
메모의 기술 책제목: 메모의 기술 저자: 사카토 겐지 저 / 고은진 역 출판사: 해바라기(2005년) 메모해둘만한 구절 ◈ 나는 내 자신을 관리하기위해 메모한다. 메모는 나자신에 대한 '지시'다. ◈ 메모는 메모하는 짧은 순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다시 읽어보지않고 활용하지않는 메모는 단지 낙서에 불과하다. ◈ 메모하는 습관이 생기면 전보다 많은 일이 눈에 들어오고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 듣고 정리하는 능력을 기르면 이해력도 빨라지고 문장을 쓰는 능력도 강화되어 결과적으로 메모를 잘하게된다. ◈ 아무렇지않게 주고받던 이야기도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나 인생 자체가 결정된다. 키워드 메모 말 하나에서 여러가지 이미지를 연상한다. 동의어나 관련된 말을 적.. 2023. 3. 11.
결혼 전에 자문해야 할 101가지 질문 책제목: 결혼 전에 자문해야할 101가지 질문 저자: 나선숙 출판사: 큰나무(2002년) 인상적인 구절들 ♡ 당신의 배우자감에게 결혼에 대해 당신이 지니고 있는 그림들을 얘기해보라. 구체적인 설명이어야한다. ♡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안다는 것은 보다 깊이있게 그 사람의 내면까지 안다는 뜻이다. 돈을 쓰는 방식, 사회에 헌신해야할 필요성, 종교적인 성향, 성실성, 충실성과 가족 기타 등등의 문제에 대한 사고방식을 알아내는 것이다. ...당신의 가치관과 윤리의식은 흔히 당신이 자라온 환경과 교육으로 인해 형성된다. ...당신의 배우자감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잘 살펴보는 것으로 그의 가치관을 짐작할수있다. ♡ 당신이 배우자의 어떤 행동에 화가 난다면, 일단 자신의 모습부터 살펴보라. 당신의 어떤 행동.. 2023. 3. 8.
전경린의 소설 <황진이> 후기 책제목: 황진이 저자: 전경린 출판사: 이룸(2004) 이 책을 읽고 도서관에 새 책들이 들어옴으로써 내 독서삼매경에 불을 지폈다. 최근 전경린의 책을 읽어선지 장편소설 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이틀에 걸쳐 하루종일 읽고서야 책장을 덮을수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조선시대 소설을 읽는다. 거의 현대소설이나 외국소설을 읽어왔던 내겐 옛스러운 말투와 배경들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다. 소설 와 에 빠져 읽던 때가 언제였나? 그러고보니 옛 인물을 다룬 책은 실로 오랜만에 읽는거다. 소설 는 황진이의 일생을 그렸는데 거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렴풋하게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녀의 운명을 일깨우게해준 수근과의 만남, 첫사랑을 알게되는 한유수와의 만남, 기생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일편.. 2023. 3. 7.
<물은 답을 알고 있다 1, 2> 후기 - 에모토 마사루 저 책제목: 물은 답을 알고 있다 1 저자: 에모토 마사루 출판사: 더난출판(2002) 후기 출판에이전시일을 하고 있을 당시 여러 한국 출판사로부터 러브콜이 들어왔던 책이다. 희한한 책제목도 그러려니와 도대체 왜 모두들 이 책의 판권을 사고싶어하는지 의아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내가 이 책에 가지고 있던 편견이 깨졌다. '물'이 들어가서 과학적 분석 내지 뭐 그런 장르라 여겼었는데 '물'을 소재로 한 정신세계를 다룬 일종의 마인드컨트롤 관련서였다.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물'의 숨겨진 힘이 이렇게 큰지를 새삼 알게 해주었다. 그것도 눈에 확연히 보이는 물의 결정을 통해 그것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더불어 우리의 마음가짐과 말의 힘이 물의 성질까지도 바꿀수있다는건 그야말로 '언령(言靈)'이 존재한다.. 2023. 3. 5.
사라를 위한 변명 - 마광수 저 (후기 2) 책제목: 사라를 위한 변명 저자: 마광수 출판사: 열음사(1994) 책 속의 인상깊은 구절들 자신의 주체적 생각을 보류하고 한 집단이 가지고 있는 '힘'에 영합하여 이득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이 바로 집단주의이다. 집단주의에서 강조되는 것은 학연, 지연 등의 연줄이나 빽 또는 '보스'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심 등이다. ...그래서 '집단주의'의 조직사회에서는 이른바 '배반자'가 속출한다. 보스에 기대봤자 더이상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하게 되면 서슴지않고 등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모든 집단 내부의 치사한 분규 또는 자잘한 '아귀다툼'들은 집단주의와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개인적 소신보다 상하간의 의리와 충성이 강조될때 발생한다. ...구성원 각자 모두가 '자유로운 혼자'가 되어... '변절'은 자신의 사.. 2023. 3. 3.
사라를 위한 변명 - 마광수 저 (후기 1) 책제목: 사라를 위한 변명 저자: 마광수 출판사: 열음사(1994) 설득력있는 마광수의 얘기 마광수의 작품은 에 이어 두번째인데 즐거운 사라를 위한 변명이 얼마나 장황한가했더니 기실 그렇지도 않았다. 이 책은 전반부엔 종국에는 '성개방'으로 흐르는 얘기가 심심찮게 많았지만 중반을 넘어 후반부엔 그가 느끼는 세상에 대한 시각을 마광수만의 논리정연한 필체로 써내려갔다. 그래서 내가 이제껏 가졌던 '퇴폐'작가라는 인상과 도대체 어떻게해서 저런 사람이 교수, 그것도 연세대 교수까지 되었던가에 대한 미혹함을 떨칠수 없었던차에 그의 실체를 내 나름대로 알수있는데 적잖은 도움이 되어주었다. 또, 좀은 관념적인 단어들을 사용하지만 그러한 단어의 차용에 대한 쓰임새를 내게 가르쳐주어 글쓰기나 독서의 이해에 폭을 넓혀줄걸.. 2023. 3. 1.
소피의 세계 1 - 요슈타인 가아더 저 (후기 2) 책제목: 소피의 세계 1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 출판사: 현암사(1994) 책속으로 살아있는 만물이 이데아의 세계에 깃든 영원한 형상의 불완전한 복사라는 생각은 꽤 설득력있게 여겨졌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 마음속에 생각과 관념의 형태로 존립하는 모든 것은 우리가 보고 들음으로써 우리의 의식속에 처음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에겐 선천적 이성도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이 선천적 이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도리어 이성이란 사람이 갖는 가장 중요한 특색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것도 지각하지않으면 우리 이성은 완전히 빈 채로 있으므로 우리에겐 어떠한 본유관념도 없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은 형상과 질료의 통일이라 표현할수있는 서로 ..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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