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약왕>리뷰_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출연

 

마약왕

국가는 범죄자, 세상은 왕이라 불렀다 “애국이 별게 아니다! 일본에 뽕 팔믄 그게 바로 애국인기라!”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대한민국, 하급 밀수업자였던 이두삼은 우연히 마약 밀수에 가담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능적으로 눈을 뜨게 되면서 사업에 뛰어든다. “이 나라는 내가 먹여 살렸다 아이가” 뛰어난 눈썰미, 빠른 위기대처능력, 신이 내린 손재주로 단숨에 마약업을 장악한 이두삼 사업적인 수완이 뛰어난 로비스트 김정아(배두나)가 합류하면서 그가 만든 마약은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달게 된다. 마침내 이두삼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백색 황금의 시대를 열게 된다 한편, 마약으로 인해 세상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하고 승승장구하는 이두삼을 주시하는 한 사람 김인구(조정석)가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평점

5.5 (2018.12.19 개봉)

감독

우민호

출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윤제문, 김중희, 송영창, 김해곤, 이중옥, 박지환, 이봉련, 최덕문, 이서환, 최귀화, 유재명, 박경혜, 김종수, 이성민, 김홍파, 허가윤, 차시원, 한지은, 김근영, 안태준, 김성곤, 김상보, 야마노우치 타스쿠, 한동희, 안다정, 노민아, 김슬우, 박상민, 조유하, 나광훈, 최광제, 포스터 버든, 유승희, 김지은

 

영화 마약왕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를 비롯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이

출연하는 영화 <마약왕> 리뷰를 올려본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송강호의 탄탄한 연기력과
화려한 출연진,
'마약' 소재를 다뤘다는 것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70년대 배경의 볼거리들이
흥미를 돋운다.
하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였을까
솔직히 생각보다 크게 재밌지는 않았다.

(송강호라고 해서 모든 작품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는 거겠지)
​
영화 <마약왕>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1970년대 실제로 일어난 마약 유통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부산에서 시계 밀수업을 하던 

주인공 이두삼(송강호)이
우연히 마약밀수에 뛰어들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사업으로 떼돈을 벌었다가
약쟁이로 쫄딱 망한다는 이야기다.
​말 그대로 약으로 흥한 자, 약으로 망한다는
권선징악적 교훈의 영화다.

영화 <마약왕>은 

한 인간이 마약왕이 되기까지의 일대기를 그렸는데
공장에서 6원을 버느라 

하루종일 일하는 여공의 삶과
악(惡)으로 손쉽게 부(富)를 구축한 자(송강호)의 삶이 

대조를 이루면서 예나 지금이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음을 지켜보게 된다.
​

영화 마약왕

​
​우민호 감독이 영화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애국이라는 미명하에 

마약도 수출하던 당시 시대상과
부정부패가 만연하던 공무원 사회를 

비판하려고 했던 건 아닐까 싶다.
​
결국 승승장구하던 송강호도 

정의의 칼을 빼 든 검사 조정석에 의해
그의 화려한 시절도 막을 내리게 된다.
뭐 사실 법적 처벌이 아니더라도
이미 첫 뽕의 맛을 들인 송강호는
인간적으로 폐인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하는데
이 또한 예상가능한 결말이라 새로울 건 없었다.
​
영화 <마약왕>은 제목에

영화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듯하다.
마약으로 왕이 된 자는 

언젠가 왕좌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암튼, 영화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따라가는 재미로 보면 될 것 같은데
그러기엔 큰 갈등도 없고 

몰랐던걸 알게 해 주는 신선함도 없어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은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재밌지도 않다.
시간 가는 줄 알면서 본 영화랄까. ㅋㅋㅋ
한 사람이 마약으로 어떻게 패가망신하게 되는지

궁금하다면 보기를 추천한다.
​

 

 

 

 

 

 

그럼, 영화 <마약왕>에서 인상적였던 

신스틸러들에 대해 간단히 얘기하고

리뷰를 마무리할까 한다.

 

영화 마약왕_김소진 & 김대명

​송강호의 사촌동생으로 나온 김대명은
송강호를 돕다가 뽕쟁이로 한방에 훅~ 간다.
약에 쩔어 오락가락하는 연기가 인상적였다.

이 작품에서 진정한 신스틸러 두 사람이 있는데
그중 가장 임팩트 강한 배우는 바로 김소진이다.
송강호의 아내로 나와

걸크러쉬 연기 제대로 보여준다. 
​​

영화 마약왕_배두나 & 조우진 & 이희준

​아... 배두나.
뭐라고 해야 할지...
송강호의 사업파트너이자 세컨드로 나오는데
난 왜 두 배우의 조합이 잘 붙는 느낌이 안 들까?
영화를 보면서 배두나가 아닌 

다른 여배우였음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ㅜ
​
​조우진은 이번 작품에서 

그야말로 온몸(!)으로 변신을 꾀했다.
​온몸에 문신으로 도배한 조폭으로 나오는데
포스가 장난 아니다.
대사는 적은 편이었지만 존재감만큼은 뿜뿜~였다.

마지막으로,
김소진과 함께 또 한 명의 신스틸러는
송강호의 밀수 동업자로 나오는 이희준!
구레나룻 하나 길렀을 뿐인데
이미지가 이렇게 다를 수 있는지...
첨엔 그를 잠깐 못 알아봤다.
영화 <마약왕>의 구레나룻으로 

강렬히 기억될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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