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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그룹 넥스트(신해철)의 2집 Part 2 앨범 & 1995년 넥스트 라이브콘서트 현장

by monozuki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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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신해철 리더 & 보컬리스트의 록그룹 넥스트의 2집 앨범 <The World>의 Part 2 소개와 1995년 12월 넥스트(N.EX.T)의 라이브콘서트 현장에 대한 기사내용을 올려봤다.

 

그룹 넥스트
그룹 넥스트

 

2집 Part 2 불티납니다 
NEXT 
모순의 세상서 노래하는 '실낱 희망' 

 

PART 2의 컨셉은 'The World' 2집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이 인간의 존재를 뜻하는 'BEING' PART 1이 자아의 내부적 상황을 노래했다면 PART 2는 껍질을 깬 자아가 세계와 교감하는 상황을 노래했다.
"자아의 껍질을 깨고 세상과 타협하는 상황을 노래했습니다. 모든 것이 선하고 아름다운 줄로만 알았던 세상은 모순투성이죠. 모든 것은 혼란스럽고 유년 시절에 꿈꾸던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아니죠. 우리가 만난 세상은 온통 혼란하고 어두운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실낱 같은 희망의 빛이 있습니다." 

 

앨범 전체는 긴 노래, 그 의미를 들어달라

그는 이번 앨범을 하나하나의 따로 떨어진 노래가 아니라 앨범 전체를 하나의 긴 노래로 생각하고 전체적인 의미를 들어 달라고 한다. 앨범에는 연주곡을 포함, 모두 13 곡과 보너스곡 한 곡이 들어있다. 첫 번째 곡은 <세계의 문>이다. <세계의 문> 은 크게 두 곡으로 구성되는 데 첫 곡은 신해철의 독백으로 이뤄진 <유년의 끝>.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보이는 유년시절의 추억을 노래한다. 둘째 곡은 강렬한 록사운드의 <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라>. '무너진 백화점, 끊겨진 다리'  '천장이 무너져 죽어가는'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두 번째 곡 <코메리칸 블루스>는 PART 1에 실렸던 곡을 리메이크했다. 꽹과리와 징소리를 채용해 새로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세 번째 곡은 <마마>.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어머니의 이미지를 담으려고 했다. 옛날 축음기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LP관의 스크래치음을 삽입했다. 국악과 사물놀이를 록과 협연한 새 사운드 <나는 쓰레기야>는 전곡을 작사한 신해철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가사다. 다섯 번째 곡 <The age of no god>은 이데올로기가 소멸되고 종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 시대를 풍자한 곡. 국악과 사물놀이를 록과 협연해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그룹 넥스트
그룹 넥스트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는 동성동본 금혼 규정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연인들을 위로하는 노래. '사람을 위한 법이 아니라 법을 위해 사람들이 존재하는'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이 노래는 동성동본인 연인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불행한 연인들을 위한 위로의 노래다. <머니>는 돈을 의인화해 황금만능의 조류를 꼬집었다. 한국어 랩과 영어 랩을 번갈아 가며 구사했다. <아가에게>는 얼마 전에 태어 난 조카를 위한 노래. 연주곡 <Requiem for the Embryo>는 원래 쌍둥이로 태어난 지 12시간 만에 저 세상으로 간 또 다른 좌를 위한 조곡으로 만들었지만 낙태 문제를 고발하고 있다. 국악인 남궁 정연씨의 판소리를 통해 음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열두 번째 곡 <HOPE>는 이 앨범의 결론 격으로 이렇듯 모순과 혼란 투성이의 세상에도 한 줄기 빛이 있어 살 만하게 한다는 마지막 희망을 담고 있다. 마지막 곡 <Question> 은 주어진 시간 속에서 나름대로 새로운 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전 앨범을 통해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해 심의과정에서 몇 차례의 재심을 거치기는 했지만 무수정 통과되었다고

전과정 멤버 공동작업에 큰 자부심

이번 앨범에서는 국악과 록의 협연, 보컬 부분에 판소리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녹음의 전 과정에 영국에서 건너온 엔지니어가 참여했다. 영국이나 미국 등의 녹음 기술이 발달한 스튜디오로 직접 가지 않은 이유는 우리의 현실에서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번 녹음 과정을 통해 배운 노하우는 대학노트에 빽빽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그 내용을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그동안 PART 2를 위해 새로 구성된 라인업은 드럼에 이수용, 기타에 김세황, 베이스에 김영석. 이수용은 부산 동래고를 졸업했고 180cm의 늘씬한 롱다리. 스포츠 특히 구기 종목에 뛰어나 별명이 날쌘돌이다. 록 음악에 관한 한 '최고'다. 김세황은 메릴랜드 대학에 다니고 있다. 영어에 뛰어나 이번 녹음 기간 중 쉴 새 없이 질문을 해대는 바람에 영국인 엔지니어가 치를 떨었다는 후문. 김영석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모든 작업은 멤버들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 사람이 한 소절을 생각해내면 또 다른 사람이 그 소절을 발전시키고 또 다른 사람은 그걸 변형시키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시간이 더 걸렸는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모두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집니다."

취재 · 이신형

 

 

 

 

 

 


그룹 넥스트_신해철
그룹 넥스트_신해철

 

1995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열정의 Rock Time
NEXT Live Concert

1시간 35분간의 차가운 기다림을 뜨겁게 태워 없앴던 Rock Space

 

신년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전날, 그러니까 1995년의 실질적인 끝날처럼 느껴졌던 12월 30일 토요일, 1995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 어느 공연장보다 뜨거운 열기가 넘쳤던 곳이 있다. 늘 앞서가는 그룹 N.EX.T의 콘서트가 열렸던 올림픽 공원내 펜싱 경기장이 그곳. 누가 뮤지션이고 누가 관객이랄 것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느끼고 함께 호흡했던 N.EX.T 라 이브 콘서트의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취재 · 김윤미 기자  사진 · 윤우택 기자

 

그룹 넥스트_신해철
그룹 넥스트_신해철

 

 

심지굳은 고정팬과 남학생팬이 특히 많기로 유명한 그룹 넥스트의 차별성은 공연장의 관객들이 말해주었다. 다른 뮤지션 들에 비해 약간은 높은 관객의 연령층, 그리고 적잖은 수의 남학생 관객들... 하지만 공연은 그리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리허설이 예정보다 늦게 끝나 자연히 관객들의 입장이 지연된 데다 공연장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관객들이 몰려 공연이 계속 늦어졌다. 결국 예정시작 시각보다 1시간을 넘어서더니 급기야는 1시간 35분이 지난 8시 35분에 암전이 되었다. 그때까지 꽤 화가 나있던 5천여 명의 관객들은 그러나 암전이 되고 인트로가 흘러나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열광하기 시작했다.

 

무대에 남녀 고교생, 대학생 모습을 한 엑스트라(?)-그 의도가 애매했던 연출이었다-가 등장한 가운데 장중한 <Overture> 가 흐른 뒤, 역시나(!) 검은색으로 의상을 통일한 넥스트 4 멤버 그리고 세션맨들이 모습을 보였다. 첫곡은 <세계의 문>. 신 해철의 변화무쌍한 창법이 먼저 귀에 들어왔고 한층 날씬해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무대에서 보다 가볍게 뛰어다니기 위해 무려 7.6 Kg을 뺐다고 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조깅을 해가며··· (아, 눈물겨운 인간승리!)

"어릴 때부터 죽어도 미안하다는 얘긴 안 하기로 유명했는데 오늘은 그 말을 해야겠네요. 추운데 오래 기다리게 해서 정말 죄송해요. 저회 공연에 한 분이라도 더 모시고 싶었어요." (신해철) 이어서 다소 야한 복장을 한 댄서 3명이 등장, 섹시한 춤을 선보였고 서울풍물단 멤버들이 신명 나는 사물연주를 들려주었다. 모두 <Komerican Bues> 를 위한 전주였다. 남궁정애의 창 또한 빼놓을 수 없었다.

 

 

 

 

 

 

인상적인 장면은 다음 노래 <Mama>가 끝난 후 펼쳐졌다. 노래를 부르다 끝내 감정이 복받친 신해철이 끝내 눈물을 보이고야 만 것이다. 그는 "감옥에 있을 때 울 엄마를 생각하며 만들었어요. 25년, 30년 넘게 감옥에 갇힌 양심수들도 많은데 그분들도 다 어머니가 있겠죠. 그런 어머니들을 위해 이 노래를 바칩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김세황의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Question>을 거쳐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변신한 신해철의 자상한 지도로 익힌 관객들의 율동이 곁들여진 <Turn off the TV>는 흥겨운 시간이었다. 이 여세를 몰아 추억의 노래 <안녕>이 흐를 땐 그야말로 열광, 환호의 도가니였다. 김세황이 연주하고 또 직접 노래까지 한 지미 헨드릭스의 <Little Wing>, 김세황식 <Love Story >가 잠시 분위기를 차분하게 했지만 희망의 노래 <Hope>, 절망 끝에 부르는 사랑노래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해>는 금세 분위기를 달구었다.

 

강렬한 비트의 <The Destruction of the Shell>부터 공연은 종반으로 치달으며 더욱 열기를 뿜기 시작했다. 또다시 관객들 의 귀여운 율동이 곁들여진 <Jazz Cafe>, <Money>까지, "우리 본연의 모습으로 지금처럼 언제든지 같이 모였으면 좋겠어요." 이색적으로 관객들은 박수, 환호와 함께 발을 구르며 절대 동감의 뜻을 표했다. 끝 곡은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Ocean>. 키보드를 연주하는 신해철의 모습이 ELP의 키스 에머슨을 연상케 했다. 앵콜이 없을 리 없었다. 근데 퇴장한 멤버들이 예상보다 꽤나 늦게 무대에 다시 등장해 잠시나마 관객들을 초조하게 했는데 (특히 신해철) 이유는 옷을 늦게 갈아입어서였다고 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공연이 너무 지연된 까닭에 앵콜송 시간을 조절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준비된 레퍼토리 중 <아가에게>, <인형의 기사>, <날아라 병아리>가 모두 빠지고 단 한곡 <그대에게>만이 앵콜송으로 흘렀다. 이미 시각은 11시를 넘어섰지만 많은 관객들이 아쉬운 듯 한참 동안이나 앵콜을 외쳐댔다.

 

상황이야 어쨌든 공연시작이 1시간 35분이나 지연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었지만, 넥스트의 공연은 뮤지션과 관객들 모두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만큼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특히 충실한 연주와 노래를 펼친 넥스트도 넥스트였지만 처음 부터 끝까지 거의 일어서서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면서도 질서를 지켰던 관객들이 멋있게 보였던 150분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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