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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최민식, 이하늬, 박신혜|정지우 감독의 영화 <침묵> 후기

by monozuki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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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재력과 사랑,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최민식) 모든 것이 완벽히 행복하다 믿었던 그 날 약혼녀이자 유명 가수인 ‘유나’(이하늬)가 살해 당하고, 용의자로 딸 ‘임미라’(이수경)가 지목된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 임태산은 그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최고의 변호인단을 마다한 채, 미라의 무죄를 믿고 보듬어줄 젊은 변호사 ‘최희정’(박신혜)을 선임한다. 미라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 공방 하지만 사라진 그날의 CCTV 영상을 갖고 있는 유나의 팬 ‘김동명’(류준열)의 존재가 드러나며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 가장 완벽한 날, 모든 것을 잃었다
평점
7.0 (2017.11.02 개봉)
감독
정지우
출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이수경, 박해준, 조한철, 이예은, 김영재, 김수진, 남명렬, 남문철, 강신철, 이선, 박규영, 서현우, 이태형, 허형규, 오수, 백종승, 장승조, 전운종, 한사명, 안성봉, 김대현, 윤재인, 진현광, 박은정, 아누팜 트리파티, 변성범, 오재균, 성도현

 

 

영화 침묵_최민식
영화 침묵_최민식

 

 

<해피엔드>, <4등>, <은교>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믿고 보는 배우 최민식을 비롯,
이하늬, 박신혜, 류준열과 함께 만든
영화 <침묵>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 
역시 최민식이 선택한 영화인 만큼 
실망시키는 일은 없었다.

 

줄거리

영화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면서
더블펀치 맞은 한 남자(최민식)의 이야기다.
치열한 법정공방이 펼쳐지면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는 아니었지만 집중해서 보게 만든다.

 

 

 

영화 침묵_이수경 &amp; 이하늬
영화 침묵_이수경 & 이하늬

 

후기

처음엔 '침묵'이라는 묵직한 영화제목 탓에 
혹시나 영화가 전반적으로 어둡거나 

무겁지 않을까 예상했으나 
오히려 막판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이 준비되어 있어서
방심하고 있다가는 뒤통수 맞을 수 있다. ㅋㅋㅋ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영화를 보는 도중 '어?' 하는 대목이 간간이 보였는데
그 의뭉스러웠던 부분이 
나중에 수수께끼가 풀리듯 밝혀지는 재미가 있었다.

 

이 작품은 정지우 감독의 
'극 중 인물의 올바른 사용법'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나 할까. 
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
영화 속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 그럴만한 이유를 가지고 나온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준다.​

 

뭐랄까... 감독은 관객을 영화 속 등장인물의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을 
너무나 잘 활용하는 스킬을 지닌 거 같다.

​반전영화이되 '반전을 위한 반전'을 

만드는 억지스러움이 없고
납득이 되고 설득이 되는 결말을 만들어냈다는 거.
그뿐만 아니라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연출력이 돋보여서 영화 후반부엔 

나도 모르게 울컥~해지는 대목이 있었다.

 

영화 <침묵>은 
결국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사랑의 '힘'과 
사랑의 '아픔'을 
전해주는 작품이랄까.

정지우 감독의 디테일 + 최민식의 연기내공이 합쳐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웰메이드 영화라
여러분에게도 살짜쿵 추천해 본다.

 

 

영화 침묵_이수경
영화 침묵_이수경 & 최민식

 

이수경

이수경이란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 보는 거 같은데 
그 나이 또래에 맞는 부잣집 딸내미 연기를 
내추럴하게 잘 소화한다.
스모키 화장과 쌩얼의 격차만큼 
매력의 스펙트럼도 폭넓어 보여 앞으로 기대된다.

 

영화 침묵_이하늬
영화 침묵_이하늬

 

이하늬

이하늬는 최민식의 약혼녀로 나오는데 
나이차를 극복하기 위해서일까
살을 좀 찌운 건지 
둘의 투샷이 별로 위화감이 없었다.
비록 그녀의 비중은 적었지만 
짧고 굵은 연기로 임팩트 있었다!

 

박신혜

박신혜가 이 작품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았다.
뭔가 앳되고 어린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젠 좀 성숙했달까, 늙었달까...
비교적 적정선의 연기를 보여주며 선방한 듯.

 

박해준 & 류준열

박해준은 소신 있는 검사역을 
너무 자연스럽게 해내면서
최민식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독특한 덕후역을 맡은 류준열은 
제대로 연기변신한 것 같다.

 

 

영화 침묵_최민식
영화 침묵_최민식

 

최민식

마지막으로, 명불허전 최민식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겠다.
그간 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그이지만
선 굵은 연기보다 내면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에서
최민식의 연기력은 더욱 폭발적이다.
특히, 그의 말과 행동, 표정 하나까지도 

디테일하게 살아있어서
이 부분을 유심히 지켜보면 

영화의 재미가 배가되지 않을까 싶다.  ​

 

 

나의 한줄평

돈가진 자만이 가능한 
범죄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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